비리 변호사 최진석 박진 구속방침

입력 199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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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를 고용해서 사건을 수임해온 비리 변호사 2명과 사건브로커 9명이 검찰에 연행되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철야 조사한 뒤에 변호사 2명과 브로커 4,5명을 내일 구속할 방침입니다.

신성범 기자의 취재입니다.


신성범 기자 :

그 동안 법조주변 부조리를 내사해 온 서울지방 검찰청 특수 2부는 사건 브로커들과 짜고 비리를 저질러 온 혐의를 잡고 최진석, 박진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동민씨 등 사건 브로커 9명도 연행해 이들 변호사들과 유착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들 변호사들은 사건 브로커를 고용해 경찰서의 각종 형사사건이나 병원 주변의 교통사고를 둘러싼 소송을 맡은 뒤 수임료의 20%에서 심지어 절반까지 사건 브로커들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중으로 이들 두 변호사와 브로커 4,5명을 구속할 방침입니다.

최진석 변호사의 경우 서울 강남 모 경찰서 자문 변호사로 있으면서 경찰서 주변에 브로커를 풀어 사건을 가져오도록 했으며 경찰관들에게도 사전 알선을 부탁하고 정기적으로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진 변호사는 이른바 엠블런스 변호사로 사건 브로커를 통해 교통사고 사건들을 전문적으로 알선 받아 왔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280여건, 하루 평균 한건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아 엄청난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리 변호사들에 대한 이번 검찰의 수사는 일부 변호사들의 탈세 혐의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맞물려 그 수사결과와 다른 비리 변호사에 수사 확대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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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 변호사 최진석 박진 구속방침
    • 입력 1993-04-09 21:00:00
    뉴스 9

브로커를 고용해서 사건을 수임해온 비리 변호사 2명과 사건브로커 9명이 검찰에 연행되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철야 조사한 뒤에 변호사 2명과 브로커 4,5명을 내일 구속할 방침입니다.

신성범 기자의 취재입니다.


신성범 기자 :

그 동안 법조주변 부조리를 내사해 온 서울지방 검찰청 특수 2부는 사건 브로커들과 짜고 비리를 저질러 온 혐의를 잡고 최진석, 박진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동민씨 등 사건 브로커 9명도 연행해 이들 변호사들과 유착관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들 변호사들은 사건 브로커를 고용해 경찰서의 각종 형사사건이나 병원 주변의 교통사고를 둘러싼 소송을 맡은 뒤 수임료의 20%에서 심지어 절반까지 사건 브로커들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중으로 이들 두 변호사와 브로커 4,5명을 구속할 방침입니다.

최진석 변호사의 경우 서울 강남 모 경찰서 자문 변호사로 있으면서 경찰서 주변에 브로커를 풀어 사건을 가져오도록 했으며 경찰관들에게도 사전 알선을 부탁하고 정기적으로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진 변호사는 이른바 엠블런스 변호사로 사건 브로커를 통해 교통사고 사건들을 전문적으로 알선 받아 왔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280여건, 하루 평균 한건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아 엄청난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리 변호사들에 대한 이번 검찰의 수사는 일부 변호사들의 탈세 혐의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맞물려 그 수사결과와 다른 비리 변호사에 수사 확대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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