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대표 개혁추진 방식에 이의 제기

입력 1993.04.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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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민자당의 김종필 대표에 이어서 민주당 이기택 대표가 오늘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이기택 대표는 오늘 연설을 통해서 총론적인 측면에서 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이론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그러나 현재 대통령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개혁추진 방식에는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김사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사모 기자 :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오늘 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참된 개혁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과거를 청산하는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하고 성역 없는 과거청산과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 그리고 국민 운동적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

국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층이 참여하는 범국민 개혁, 추진위원회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사모 기자 :

이기택 대표는 또 과거 비리에 대해 국회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면서 6공화국 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기택 대표는 새 정부의 개혁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 그리고 형평성 있는 개혁을 위해 공직자 윤리법은 물론 각종 선거법, 정치자금법 등이 개정돼야 하고 안기부법 등 비 민주법률도 고치거나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군사정권하에서 국민탄압과 정권 연장의 수단으로 악용되었던 모든 비민주적 악법들은 이번 기회에 철저히 개폐돼야 합니다.”


이기택 대표는 이와 함께 금융 실명제를 즉시 실시하고 재벌의 무분별한 기업 확장을 막아야 하며 대학 입시 부정방지를 위해 채점 공개제도를 도입할 것과 남북한의 평화교류를 위해 휴전선 지역을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사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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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택 대표 개혁추진 방식에 이의 제기
    • 입력 1993-04-30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민자당의 김종필 대표에 이어서 민주당 이기택 대표가 오늘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이기택 대표는 오늘 연설을 통해서 총론적인 측면에서 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이론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그러나 현재 대통령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개혁추진 방식에는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김사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사모 기자 :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오늘 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참된 개혁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과거를 청산하는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하고 성역 없는 과거청산과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 그리고 국민 운동적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

국민들의 주체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층이 참여하는 범국민 개혁, 추진위원회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사모 기자 :

이기택 대표는 또 과거 비리에 대해 국회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면서 6공화국 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기택 대표는 새 정부의 개혁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 그리고 형평성 있는 개혁을 위해 공직자 윤리법은 물론 각종 선거법, 정치자금법 등이 개정돼야 하고 안기부법 등 비 민주법률도 고치거나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군사정권하에서 국민탄압과 정권 연장의 수단으로 악용되었던 모든 비민주적 악법들은 이번 기회에 철저히 개폐돼야 합니다.”


이기택 대표는 이와 함께 금융 실명제를 즉시 실시하고 재벌의 무분별한 기업 확장을 막아야 하며 대학 입시 부정방지를 위해 채점 공개제도를 도입할 것과 남북한의 평화교류를 위해 휴전선 지역을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김사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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