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어린이 소년소녀 가장 청와대 초청

최동호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어린이날 메시지에서 무엇보다도 정직한 어린이, 꿈과 용기를 가진 어린이가 돼 달라고 당부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내외는 오늘 소년소녀 가장과 복지시설, 또 외딴 곳에 있는 어린이 250명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또 KBS 어린이날 특집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김진석 기자 :

어린이날, 청와대 뜰도 어린이 차지입니다.

“어렸을 때 성적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중간에서 왔다갔다 그랬어요.”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어요?”

“그러나 열심히 공부했고, 운동도 열심히 했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할 일은 무엇입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성실하고 정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어린이들은 대부분 소년소녀 가장과 고아 그리고 외딴 곳 어린이들입니다.

“여러분들이 외롭고, 답답하고 이러할 때일수록 용기와 자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희망이 있다, 나에게는 반드시 미래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입니다.”

어린이들과 대통령 내외가 어울리는 작은 음악회.

“대통령 아저씨 정말 할아버지세요?”

“국민학교 다니셨을 때 좋아하던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데요.”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꾸중을 들으신 적이 있으셨나요?”

“그게 너무 많아서 그냥 얘기해도 하도 부끄러운데.”

“편지가 많이 온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요.”

“답장은 다 가급적이면 다 해드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 5일 수업만 하고 토요일은 쉬었으면 좋겠어요.”

“머지않은 장래에 그런 시대가 오겠지만은 지금은 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참고 견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