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망 관리 허술

입력 1993.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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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항공기가 추락한 시간은 어제 오후 3시 40분이었습니다. 그 후 해군 헬리콥터가 사고기 수습에 나서가지고 추락현장을 발견하기 까지에는 무려 2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이 2시간 10분이 또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항공망 관리에 큰 구멍이 뚫렸던 바로 그 시간이었습니다. 황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성수 기자 :

사고 항공기가 3차례 착륙을 시도했으나 결국 착륙을 하지 못하고 교신이 완전히 끊긴 것은 오후 3시 40분입니다. 교신이 끊기자 목포 관제소는 3시 50분 광주 광제소와 우리나라 상공의 모든 비행물체를 통제하는 대구 공군기지의 항공 관제망에 연락을 취하고 레이다 탐지를 의뢰했지만 확인불가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목포 관제소는 오후 4시쯤 해군본부와 해군 작전사령부에 그리고 대구 공군기지에서도 공군본부 등에 항공기 실종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목포 관제소는 사고가 난지 50분 뒤인 오후 4시 반에야 전남 경찰청과 해군 상황실에 실종항공기 수색을 의뢰했으며 4시 50분쯤에 해군의 대 잠수함 초계헬기 2대와 고석정 그리고 해경 등이 출동해 추락 추정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사고 항공기의 소재는 오후 5시 20분에 야산에서 해군 헬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결국 사고가 발생하자 보고하고 수색 의뢰하는데 50분, 사고 이후 수색과 발견까지 2시간 10분이나 걸려 보고체계의 문제점과 함께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항공망 관리능력의 허술함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황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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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망 관리 허술
    • 입력 1993-07-27 21:00:00
    뉴스 9

사고 항공기가 추락한 시간은 어제 오후 3시 40분이었습니다. 그 후 해군 헬리콥터가 사고기 수습에 나서가지고 추락현장을 발견하기 까지에는 무려 2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이 2시간 10분이 또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항공망 관리에 큰 구멍이 뚫렸던 바로 그 시간이었습니다. 황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성수 기자 :

사고 항공기가 3차례 착륙을 시도했으나 결국 착륙을 하지 못하고 교신이 완전히 끊긴 것은 오후 3시 40분입니다. 교신이 끊기자 목포 관제소는 3시 50분 광주 광제소와 우리나라 상공의 모든 비행물체를 통제하는 대구 공군기지의 항공 관제망에 연락을 취하고 레이다 탐지를 의뢰했지만 확인불가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목포 관제소는 오후 4시쯤 해군본부와 해군 작전사령부에 그리고 대구 공군기지에서도 공군본부 등에 항공기 실종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목포 관제소는 사고가 난지 50분 뒤인 오후 4시 반에야 전남 경찰청과 해군 상황실에 실종항공기 수색을 의뢰했으며 4시 50분쯤에 해군의 대 잠수함 초계헬기 2대와 고석정 그리고 해경 등이 출동해 추락 추정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사고 항공기의 소재는 오후 5시 20분에 야산에서 해군 헬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결국 사고가 발생하자 보고하고 수색 의뢰하는데 50분, 사고 이후 수색과 발견까지 2시간 10분이나 걸려 보고체계의 문제점과 함께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항공망 관리능력의 허술함을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황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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