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중인 태풍 퍼시 제주지방 간접적인 영향권

이윤성 앵커 :

제 6호 태풍 퍼시가 북상하면서 제주지방은 이미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주항 어선부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조강섭 기자!

조강섭 기자 :

제주입니다.

바람만 강합니까, 지금?

예. 바람도 거세지고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태풍을 피해서 제주항 어항부두에 정박중

인 한 배 위에 서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빗줄기도 굵어지고 바람도 거세졌습니다. 이에 따라 제가 서 있는 배도 점차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 6호 태풍 퍼시가 북상하면서 점차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선 제주지방은 각종 선박 2천여척이 도내 항포구에 닻을 내리고 대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2시 반쯤에는 베트남 남민 45명을 태운 남민선 한 척이 남제주군 성삼포항에 긴급 대피해 오기도 했습니다. 도내 10군데 해수욕장의 대절 음식점도 파라솔과 텐트 등 시설물을 철거하고 태풍 북상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또 당초 오늘 저녁 북제주군 구자업 비자림 야영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 6회 국제 걸스카우트 야영대회의 첫날 개막행사가 태풍으로 인해서 일부 최소됐습니다. 제주도 재해 대책본부는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해서 태풍 경보가 내려질 경우에 대비한 피해 예방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제주도 재해 대책본부는 특히 시,군별로 상습 재해지역에 대해서 수방간부와 공무원들로 구성된 순찰조를 운영하는 한편 농작물 시서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제주지방에는 태풍에 따른 별다른 피해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 어선 제주항 부두에서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