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퍼시 영향 받는 부산

입력 1993.07.2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제주도에서 280여키로미터 떨어져 있는 부산쪽도 거의 같은 상황입니다. 부산 남항 방파제에도 KBS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정해석 기자!


정해석 기자 :

네, 부산입니다.

어떻습니까 그 곳은?

제 6호 태풍 퍼시의 영향을 받고 있는 부산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비가 멎었고 바람과 바다물결도 잔잔해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는 느낄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물을 쏟아 붓듯이 내린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강우량은 110.5밀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 부산과 경남지방은 내일까지 80밀리에서 100밀리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부산지방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연안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부산을 기점으로 한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고 이 곳 부산 남항을 비롯한 항구에는 1,200여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습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5개 해수욕장도 입욕이 금지됐습니다. 또 온천천에 물이 불어나 동래 세병고와 연암교 아래쪽을 지나는 온천천 강변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부산시 북부 감전동 감전 인터체인지 부근과 감전동 샤니케익 앞 도로 등 일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에는 사호구 당리동 성모병원 앞 지하철 공사장 도로가 가로 1미터, 세로 1미터 가량 함몰되는 통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휴가중인 모든 공무원은 휴가를 중지하고 직장에 돌아오도록 지시하는 한편 서구 감천동과 남부민동, 남부빌랍동 등 해안지대에 사는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대책을 마련하고 담당공무원을 현장에 보내 순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내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정해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퍼시 영향 받는 부산
    • 입력 1993-07-2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제주도에서 280여키로미터 떨어져 있는 부산쪽도 거의 같은 상황입니다. 부산 남항 방파제에도 KBS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정해석 기자!


정해석 기자 :

네, 부산입니다.

어떻습니까 그 곳은?

제 6호 태풍 퍼시의 영향을 받고 있는 부산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비가 멎었고 바람과 바다물결도 잔잔해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는 느낄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물을 쏟아 붓듯이 내린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강우량은 110.5밀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 부산과 경남지방은 내일까지 80밀리에서 100밀리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부산지방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연안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부산을 기점으로 한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고 이 곳 부산 남항을 비롯한 항구에는 1,200여척의 선박이 대피해 있습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5개 해수욕장도 입욕이 금지됐습니다. 또 온천천에 물이 불어나 동래 세병고와 연암교 아래쪽을 지나는 온천천 강변도로의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있으며 부산시 북부 감전동 감전 인터체인지 부근과 감전동 샤니케익 앞 도로 등 일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에는 사호구 당리동 성모병원 앞 지하철 공사장 도로가 가로 1미터, 세로 1미터 가량 함몰되는 통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휴가중인 모든 공무원은 휴가를 중지하고 직장에 돌아오도록 지시하는 한편 서구 감천동과 남부민동, 남부빌랍동 등 해안지대에 사는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대책을 마련하고 담당공무원을 현장에 보내 순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내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정해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