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종군위안부 사죄발표

입력 1993.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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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일본 정부는 2차대전 당시에 종군 위안부를 강제적으로 연행했고 위안소를 운영하는데 일본군이 관여한 것이 사실이었다고 솔직히 시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공식 발표한 종군 위안부 조사 결과를 통해서 이러한 징발은 1932년부터 전쟁에서 항복 할 때까지 23년간 계속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종군 위안부 그 자체를 들어보지도 못했던 일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던 일본이었습니다. 한 할머니의 절규가 생각납니다. 내 청춘을 돌려달라. 난 보상도 싫다. 일본 정부의 오늘 사죄발표 도쿄에서 유 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오늘 발포에서 군대 위안부의 대부분이 강제로 끌려간 것이 사실이며 모든 피해자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하는 동시에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직시해 결코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관방장관) :

관헌이 직접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끌려간 위안부는 감언, 강압 등 본인의 의사에 반해 연행돼.


유 균 특파원 :

오늘 발표는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제기해온 진상 규명과 강제연행의 시인, 분명한 사죄 표명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장기간 광범위한 지역에 위안소가 설치됐으며, 수만은 위안부가 피해를 입었고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심신의 상처를 준데 대해 사과와 함께 반성합니다.”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고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 차원의 군대 위안부 강제 연행조사는 이로써 종결됐다고 밝히고 반성을 토대로 한 앞으로의 조치는 새 정권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야당 연합정권이 전쟁보상, 사죄문제에 대해서 현 자민당 정부보다 진취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 정권의 관련 후속조처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총리 관저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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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정부 종군위안부 사죄발표
    • 입력 1993-08-04 21:00:00
    뉴스 9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일본 정부는 2차대전 당시에 종군 위안부를 강제적으로 연행했고 위안소를 운영하는데 일본군이 관여한 것이 사실이었다고 솔직히 시인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공식 발표한 종군 위안부 조사 결과를 통해서 이러한 징발은 1932년부터 전쟁에서 항복 할 때까지 23년간 계속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종군 위안부 그 자체를 들어보지도 못했던 일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던 일본이었습니다. 한 할머니의 절규가 생각납니다. 내 청춘을 돌려달라. 난 보상도 싫다. 일본 정부의 오늘 사죄발표 도쿄에서 유 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 균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오늘 발포에서 군대 위안부의 대부분이 강제로 끌려간 것이 사실이며 모든 피해자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하는 동시에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직시해 결코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노 (관방장관) :

관헌이 직접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끌려간 위안부는 감언, 강압 등 본인의 의사에 반해 연행돼.


유 균 특파원 :

오늘 발표는 우리 정부가 그동안 제기해온 진상 규명과 강제연행의 시인, 분명한 사죄 표명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장기간 광범위한 지역에 위안소가 설치됐으며, 수만은 위안부가 피해를 입었고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심신의 상처를 준데 대해 사과와 함께 반성합니다.”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고노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 차원의 군대 위안부 강제 연행조사는 이로써 종결됐다고 밝히고 반성을 토대로 한 앞으로의 조치는 새 정권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야당 연합정권이 전쟁보상, 사죄문제에 대해서 현 자민당 정부보다 진취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 정권의 관련 후속조처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총리 관저에서 KBS 뉴스 유 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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