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유원지에서 버린 음식물이 물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마시다 버린 소주, 야쿠르트, 우유, 사이다 또 있습니다. 콜라 등이 오염의 원인들입니다. 환경처가 조사했습니다. 박인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인섭 기자 :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한 계곡입니다. 행락객이 몰리기전인 오전에는 계곡물이 보기에도 맑고 깨끗합니다. 물을 떠서 BOD, 즉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을 분석 해봐도 1급수의 수질을 지키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3시입니다. 몇 시간 전의 물과 비교해서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물이 맑습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찬기 (강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
BOD 1ppm 이하의 청정수역이었던 것이 관광객이 모여들기 시작하면 약 한 천명 이상 됐을 때는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해서 BOD 10ppm, 2시에서 3시 사이에는 최고로 올라가서 약 BOD 20ppm 정도로 나오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박인섭 기자 :
행락객들이 먹고 남은 음식과 마시고 남은 음료수가 물속으로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소주는 BOD가 1리터에 25만미리그램, 그러니까 25만ppm이 넘을 정도로 오염도가 강합니다. 또 야쿠르트는 BOD가 10만, 우유는 10만 3천, 식용유는 13만 3천이나 되고 라면 국물도 만 9천ppm에 이릅니다. 사이다는 5만 천ppm이 넘고 콜라의 BOD는 4만ppm입니다. 콜라 1리터를 깨끗한 1급수의 수준으로 정화하기 위해서는 2백리터짜리 드럼통 2백개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처는 앞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계곡 등에서 정기적으로 오염도 측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원지에서 버린 음식물 물 오염시켜
-
- 입력 1993-08-04 21:00:00
이윤성 앵커 :
유원지에서 버린 음식물이 물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마시다 버린 소주, 야쿠르트, 우유, 사이다 또 있습니다. 콜라 등이 오염의 원인들입니다. 환경처가 조사했습니다. 박인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인섭 기자 :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한 계곡입니다. 행락객이 몰리기전인 오전에는 계곡물이 보기에도 맑고 깨끗합니다. 물을 떠서 BOD, 즉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을 분석 해봐도 1급수의 수질을 지키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3시입니다. 몇 시간 전의 물과 비교해서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 정도로 물이 맑습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찬기 (강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
BOD 1ppm 이하의 청정수역이었던 것이 관광객이 모여들기 시작하면 약 한 천명 이상 됐을 때는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해서 BOD 10ppm, 2시에서 3시 사이에는 최고로 올라가서 약 BOD 20ppm 정도로 나오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박인섭 기자 :
행락객들이 먹고 남은 음식과 마시고 남은 음료수가 물속으로 녹아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소주는 BOD가 1리터에 25만미리그램, 그러니까 25만ppm이 넘을 정도로 오염도가 강합니다. 또 야쿠르트는 BOD가 10만, 우유는 10만 3천, 식용유는 13만 3천이나 되고 라면 국물도 만 9천ppm에 이릅니다. 사이다는 5만 천ppm이 넘고 콜라의 BOD는 4만ppm입니다. 콜라 1리터를 깨끗한 1급수의 수준으로 정화하기 위해서는 2백리터짜리 드럼통 2백개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처는 앞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계곡 등에서 정기적으로 오염도 측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