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운영상 미비점 지적

이윤성 앵커 :

관람객 분산에도 혼선을 빚는가 하면 편의시설 부족 등을 메꾸는 운영상의 미비점도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정훈 기자 :

관람 대기인파가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출구와 입구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첨단과학을 만나기 앞서 우선 짜증스런 대기시간 통과가 필수입니다.

“길에서 보통 2시간 내지 3시간 정도 기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렇게 들어가는 출구를 갖다가 좀 정확하게 했으면 사람들이 질서 없게 안할건데 질서도 없고 너무 엉망입니다.”

그러나 국제관을 비롯한 상당수 전시관이 한가롭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시관별로 대기 시간을 예고해서 안내방송 하겠다는 당초의 계획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효과적인 관람을 위한 관람객 분산은 실패했습니다. 이름만 걸어 놓은 일부 국제관의 무성의도 문제입니다.

“외국관들이 좀 그냥 막 자기네 나라 생필품 그런 것까지 다 갖다 놓은 것 같아요.”

사상 최대 규모라는 소리가 무색할 만큼 상당수의 외국관이 수준 이하의 전시장을 꾸며 놔서 참가국수를 늘리는데 급급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휴식공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유를 갖고 유익한 관람을 즐기기 위해선 대기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과 편의시설이 더 확보돼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노인과 장애인들은 인파에 밀려서 전시과 주변을 걷도는 인상입니다. 이들을 안내할 운영요원도 부족합니다. 경찰과 안내요원들의 관람객과 입씨름을 벌이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여 사전교육이 제대로 됐는지 의심스럽습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