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원 의원 6천여 평의 땅 신고하지 않아

입력 1993.09.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덕수 앵커 :

얼마 전 민자당에 입당한 이학원 의원이 이번 재산공개에서 10억여 원에 달하는 6천여 평의 땅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학원 의원은 이 땅에 불법으로 사슴농장까지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사슴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고 값비싼 관상수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민자당 이학원 의원이 이번 재산공개에서 누락시킨 금싸라기 땅입니다.

도로 공사측이 고속도로 용지 보상금으로 8억원을 제시했지만 이것도 적다며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문제의 땅입니다.


공사감독(제 2경인고속도로 건설현장) :

이학원씨 땅에 대해서 저희들이 한 8억정도 공급가를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근 1년동안 협의 중에 있는데 현재까지는 해결이 잘 안된 것 같습니다.


배종호 기자 :

이번 재상공개 때 누락된 이학원 의원의 땅이 시작되는 경계지점입니다.

활발하게 진행되던 제 2경인고속도로 건설공사가 보시는 것처럼 바로 이곳에서 중단돼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 땅 외에도 인근에 있는 임야와 농지 등 모두 6필지 6천 백여평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의원은 또 개발제한구역으로 돼 있는 이 땅에 무단으로 창고를 주택으로 변경해 셋방장사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사슴농장도 불법입니다.

이학원 의원은 6천여평의 땅이 누락된 것은 신고 과정에서 착오일 뿐 고의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학원 의원 6천여 평의 땅 신고하지 않아
    • 입력 1993-09-11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얼마 전 민자당에 입당한 이학원 의원이 이번 재산공개에서 10억여 원에 달하는 6천여 평의 땅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학원 의원은 이 땅에 불법으로 사슴농장까지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배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사슴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고 값비싼 관상수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민자당 이학원 의원이 이번 재산공개에서 누락시킨 금싸라기 땅입니다.

도로 공사측이 고속도로 용지 보상금으로 8억원을 제시했지만 이것도 적다며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문제의 땅입니다.


공사감독(제 2경인고속도로 건설현장) :

이학원씨 땅에 대해서 저희들이 한 8억정도 공급가를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근 1년동안 협의 중에 있는데 현재까지는 해결이 잘 안된 것 같습니다.


배종호 기자 :

이번 재상공개 때 누락된 이학원 의원의 땅이 시작되는 경계지점입니다.

활발하게 진행되던 제 2경인고속도로 건설공사가 보시는 것처럼 바로 이곳에서 중단돼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 땅 외에도 인근에 있는 임야와 농지 등 모두 6필지 6천 백여평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의원은 또 개발제한구역으로 돼 있는 이 땅에 무단으로 창고를 주택으로 변경해 셋방장사까지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사슴농장도 불법입니다.

이학원 의원은 6천여평의 땅이 누락된 것은 신고 과정에서 착오일 뿐 고의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