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 2호 내일 발사

이윤성 앵커 :

지난해 발사된 우리별 1호에 이은 우리별 2호가 내일 발사됩니다.

당초 예상보다 25일쯤 늦었습니다.

발사가 순조로울 경우에 내일 오전 10시 45분쯤이면은 지구 궤도에 우리별 2호가 또 올라가게 돼 있습니다.

남미 가이하나 크루 우주기지에서 채 일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채 일 특파원 :

이동성 우리별 2호는 앞으로 13시간쯤 후에 제 뒤로 보시는 아리안로켓트에 실려 우주로 나갑니다.

우리별 2호는 현재 아리안 로켓트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위성 탑제칸 안에 장착돼 있습니다.

5개나라 인공위성 7개가 실려있는 아리안 로켓트는 아직도 덮개로 덮혀 있습니다.

이 로켓트에는 1단계와 2단계 로켓트 엔진에 연료가 채워지고 있습니다.

1시간 뒷면 기술적인 카운터다운은 시작됩니다.

무게 50키로그램의 소형 과학위성으로 국내에서 제작된 우리별 2호의 모든 기능은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현석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 :

7월 25일 이곳 크루기지에 도착한 우리별 2호는 마지막 손질과 마지막 기능 작업을 마쳤습니다.

지금 현재 로켓이 장착돼 있고요 그리고 밧데리 충전을 마치면은 우리별 2호는 완벽하게 준비가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채 일 특파원 :

한차례 전기배선 상태에 이상이 생겨 발사 예정일을 25일 늦추게 한 프랑스의 주 위성인 스포트 3호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우리별 2호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 27분에 발사됩니다.

우리별 2호는 내일 밤 9시경이면 대덕에 있는 인공위성센터 지구국과 첫 교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별 2호는 앞으로 5년 동안 우주과학실험과 통신실험을 하며 101분에 한번씩 지구궤도를 돌게 됩니다.

한편 발사장 주변도로는 군인들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하나 크루 우주기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