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술 배우기 위해 유학

입력 1993.10.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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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하면 자연히 석사, 박사 학위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유학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딴 학위가 이젠 예전만큼 국내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헌 기자 :

서울의 한 유학알선업체가 주최한 유학 설명회입니다.

다음 달 출국을 앞둔 유학 준비생들로 방안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들 유학 준비생들의 유학 동기가 과거와는 사뭇 다릅니다.


신은주 (회사원) :

직장생활 하다보니까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애서 프랑스에서 컴퓨터 그래픽 전문과정을 밟을려고 그럽니다.


이연희 (재수생) :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할 생각이었는데요, 그거보다 좀 더 빨리 외국에 나가서 전문적인 직종을 가질 준비를 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동헌 기자 :

석사나 박사 학위를 목표로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기 보다는 외국의 각종 전문직 훈련 코스에 들어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유학을 간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유학이 최근 몇 년사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해조 (유학알선업체 KISES 원장) :

유학 상담의 3-40%가 학위위주 보다는 전문직종인 요리, 패션, 디자인, 메이크업에 관한 상담입니다.


이동헌 기자 :

유학을 가 배우려는 직종도 패션, 디자인이나 메이크업, 요리 뿐만 아니라 보석 세공, 인테리어, 호텔 경영 등 매우 다양합니다.

유학알선 전문가들은 외국 학위 소지자들의 적체 현상으로 인해 학위 취득이 큰 매력을 끌지 못하는데다 전문직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유학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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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기술 배우기 위해 유학
    • 입력 1993-10-04 21:00:00
    뉴스 9

유학하면 자연히 석사, 박사 학위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요즘은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유학가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딴 학위가 이젠 예전만큼 국내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동헌 기자 :

서울의 한 유학알선업체가 주최한 유학 설명회입니다.

다음 달 출국을 앞둔 유학 준비생들로 방안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들 유학 준비생들의 유학 동기가 과거와는 사뭇 다릅니다.


신은주 (회사원) :

직장생활 하다보니까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애서 프랑스에서 컴퓨터 그래픽 전문과정을 밟을려고 그럽니다.


이연희 (재수생) :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할 생각이었는데요, 그거보다 좀 더 빨리 외국에 나가서 전문적인 직종을 가질 준비를 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동헌 기자 :

석사나 박사 학위를 목표로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기 보다는 외국의 각종 전문직 훈련 코스에 들어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유학을 간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유학이 최근 몇 년사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해조 (유학알선업체 KISES 원장) :

유학 상담의 3-40%가 학위위주 보다는 전문직종인 요리, 패션, 디자인, 메이크업에 관한 상담입니다.


이동헌 기자 :

유학을 가 배우려는 직종도 패션, 디자인이나 메이크업, 요리 뿐만 아니라 보석 세공, 인테리어, 호텔 경영 등 매우 다양합니다.

유학알선 전문가들은 외국 학위 소지자들의 적체 현상으로 인해 학위 취득이 큰 매력을 끌지 못하는데다 전문직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전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유학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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