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억제 목표선 넘어

입력 1993.10.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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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아나운서 :

소비자 물가가 마침내 정부의 연간 억제 목표선을 넘어섰습니다. 올 여름 이상저온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농산물을 중심으로 해서 농수산물 값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연말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추석이 지나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물가의 오름세는 이달에도 멈추질 않았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이달에도 0.5%가 올라 여름을 앞두고 잠시 수그러들었다 가파러지기 시작한 물가의 오름 곡선은 연말을 두 달이나 앞둔 시점에서 이미 올 억제 목표선인 5%를 넘어섰습니다. 부문별로는 개인 서비스 요금이 0.2%, 공산품과 집세는 각각 0.3%로 비교적 낮은 인상률을 보인 반면 농축수산물은 0.9%로 크게 뛰었습니다. 올 여름 이상저온으로 작황이 나빴던 농산물 값이 물가 상승을 계속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채소류 등 신선식품의 값이 많이 올라 가계살림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강금련 (상인) :

오이가 많이 올랐어요. 상추도 오르고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이게 오른 거예요.


김영례 (주부) :

옛날 5백 원어치라던지 백 원어치 해야 요새 천원, 무조건 천원이에요. 천원, 천 5백 원 오늘도 상추가 너무 비싸더만.


김종명 기자 :

이 같은 농산물의 오름세는 다음 달에는 김장철과 겹치면서 그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와 함께 추곡수매로 인한 쌀값 상승과 내년 초에는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까지 예정돼 있어 연말연시의 물가관리를 위해 적절한 대책이 마련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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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 억제 목표선 넘어
    • 입력 1993-10-30 21:00:00
    뉴스 9

김명숙 아나운서 :

소비자 물가가 마침내 정부의 연간 억제 목표선을 넘어섰습니다. 올 여름 이상저온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농산물을 중심으로 해서 농수산물 값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연말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추석이 지나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의 예상과는 달리 물가의 오름세는 이달에도 멈추질 않았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이달에도 0.5%가 올라 여름을 앞두고 잠시 수그러들었다 가파러지기 시작한 물가의 오름 곡선은 연말을 두 달이나 앞둔 시점에서 이미 올 억제 목표선인 5%를 넘어섰습니다. 부문별로는 개인 서비스 요금이 0.2%, 공산품과 집세는 각각 0.3%로 비교적 낮은 인상률을 보인 반면 농축수산물은 0.9%로 크게 뛰었습니다. 올 여름 이상저온으로 작황이 나빴던 농산물 값이 물가 상승을 계속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채소류 등 신선식품의 값이 많이 올라 가계살림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강금련 (상인) :

오이가 많이 올랐어요. 상추도 오르고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이게 오른 거예요.


김영례 (주부) :

옛날 5백 원어치라던지 백 원어치 해야 요새 천원, 무조건 천원이에요. 천원, 천 5백 원 오늘도 상추가 너무 비싸더만.


김종명 기자 :

이 같은 농산물의 오름세는 다음 달에는 김장철과 겹치면서 그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와 함께 추곡수매로 인한 쌀값 상승과 내년 초에는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까지 예정돼 있어 연말연시의 물가관리를 위해 적절한 대책이 마련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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