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예산 가운데 1조 4천억 원이라는 거액이 매년 군장비 구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거액이지만 85개 방산업체들이 서로 쪼개서 갖다 보니까 업체는 업체대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 낙후로 생산 단가만 오르는 부작용이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방부는 현 방산업체의 수를 반으로 줄여서 전문 계열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형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형태 기자 :
1년에 1조 4천억 원의 엄청난 군 장비 구입비가 들어가는 방위 산업체에 대한 대수술이 곧 시행됩니다. 국방부가 최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방위산업 위원회를 9개 부처장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어 확정한 방위산업 전문 계열화의 요지는 각종 군장비와 부품을 납품하는 85개의 방위산업체의 수를 절반 정도로 줄여 앞으로 수년 이내에 4,50개 업체만이 군 장비를 생산 납품케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업체는 지금보다 철저한 대량생산이 가능함으로써 장비의 현대화와 생산 가격의 인하 그리고 기술축적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떤 특정 장비나 무기를 생산하는데 여러 업체가 참여하는 이른바 나눠 먹기식 생산방법을 택해왔지마는 이러한 방법을 지양하고 앞으로는 소수의 업체를 선정해서 이들 업체로 하여금 탱크면 탱크, 대포면 대포, 이런 식으로 생산과 납품을 전문 계열화 한다는 것입니다. 대상 선정에서 탈락하는 많은 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국방부는 이 계획안을 곧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시행해서 경비절감과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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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산 업체 전문 계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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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1-15 21:00:00
국방 예산 가운데 1조 4천억 원이라는 거액이 매년 군장비 구입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거액이지만 85개 방산업체들이 서로 쪼개서 갖다 보니까 업체는 업체대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술 낙후로 생산 단가만 오르는 부작용이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방부는 현 방산업체의 수를 반으로 줄여서 전문 계열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형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형태 기자 :
1년에 1조 4천억 원의 엄청난 군 장비 구입비가 들어가는 방위 산업체에 대한 대수술이 곧 시행됩니다. 국방부가 최근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방위산업 위원회를 9개 부처장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어 확정한 방위산업 전문 계열화의 요지는 각종 군장비와 부품을 납품하는 85개의 방위산업체의 수를 절반 정도로 줄여 앞으로 수년 이내에 4,50개 업체만이 군 장비를 생산 납품케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업체는 지금보다 철저한 대량생산이 가능함으로써 장비의 현대화와 생산 가격의 인하 그리고 기술축적 등의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떤 특정 장비나 무기를 생산하는데 여러 업체가 참여하는 이른바 나눠 먹기식 생산방법을 택해왔지마는 이러한 방법을 지양하고 앞으로는 소수의 업체를 선정해서 이들 업체로 하여금 탱크면 탱크, 대포면 대포, 이런 식으로 생산과 납품을 전문 계열화 한다는 것입니다. 대상 선정에서 탈락하는 많은 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국방부는 이 계획안을 곧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다음 달부터는 시행해서 경비절감과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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