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곡수매 공방계속

입력 1993.1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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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정부와 민자당이 어제 합의했던 9백만 섬에 3% 인상이라는 벼 수매 안에 대해서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불만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김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구철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와 민자당의 합의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예산안 심의와 연계를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천2백만 섬에 16% 인상을 주장해오던 민주당으로써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이희천 (민주당 수매대책 위원장) :

관철하기 위해 농민, 농민단체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며, 94예산안과의 연계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김구철 기자 :

합의 주체인 민자당 일각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것도 공식성상에서 분파주의적 행동을 규탄하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였습니다.


김윤환 (민자당 의원) :

그래도 공무원 내년 봉급인상 이후에 한 6%내지 7%.


박정수 (민자당 의원) :

국회에서 조금이라도 상향조정이 된다고 하는 경우에는 그 공로가 야당 쪽에 감사하는.


김구철 기자 :

양곡증권의 폐지로 재원마련이 어렵고 또 실제 인상률은 물가인상률보다 높다는 것이 그 대답이었습니다.


김종호 (민자당 정책위 의장) :

백만 섬 놀리는데 2천 2백억 원의 소요가 될 것이고 만약에 그렇게 얘기를 한다면은 지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2천 2백억을 깎아내서 완비돼야 된다는 이러한 상황이 됩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 :

계절 진폭율 7% 허용하여 민간유통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사실상 추가로 4%의 수매가 인상효과가 농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구철 기자 :

벼 수매제도의 변명으로 정부가 운신할 폭은 좁은데 민주당내의 농협대표와 96개 농민단체 대표를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시켜 공동으로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고 특히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할 뜻마저 비치고 있어서 앞으로 전개될 벼 수매 정국이 평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KBS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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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곡수매 공방계속
    • 입력 1993-11-1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정부와 민자당이 어제 합의했던 9백만 섬에 3% 인상이라는 벼 수매 안에 대해서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불만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김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구철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부와 민자당의 합의안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예산안 심의와 연계를 불사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천2백만 섬에 16% 인상을 주장해오던 민주당으로써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이희천 (민주당 수매대책 위원장) :

관철하기 위해 농민, 농민단체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며, 94예산안과의 연계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김구철 기자 :

합의 주체인 민자당 일각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것도 공식성상에서 분파주의적 행동을 규탄하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였습니다.


김윤환 (민자당 의원) :

그래도 공무원 내년 봉급인상 이후에 한 6%내지 7%.


박정수 (민자당 의원) :

국회에서 조금이라도 상향조정이 된다고 하는 경우에는 그 공로가 야당 쪽에 감사하는.


김구철 기자 :

양곡증권의 폐지로 재원마련이 어렵고 또 실제 인상률은 물가인상률보다 높다는 것이 그 대답이었습니다.


김종호 (민자당 정책위 의장) :

백만 섬 놀리는데 2천 2백억 원의 소요가 될 것이고 만약에 그렇게 얘기를 한다면은 지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2천 2백억을 깎아내서 완비돼야 된다는 이러한 상황이 됩니다.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 :

계절 진폭율 7% 허용하여 민간유통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사실상 추가로 4%의 수매가 인상효과가 농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구철 기자 :

벼 수매제도의 변명으로 정부가 운신할 폭은 좁은데 민주당내의 농협대표와 96개 농민단체 대표를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시켜 공동으로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고 특히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할 뜻마저 비치고 있어서 앞으로 전개될 벼 수매 정국이 평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KBS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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