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판촉경쟁 시작

입력 1993.1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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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숙 아나운서 :

연말연시에 사은물 특수기를 앞두고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판촉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달라진 사회분위기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연말풍속도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명 기자 :

연말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촉경쟁에 들어간 백화점의 특설매장입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신나는 캐롤송으로 성탄절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지만 매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평상시보다 한산하게 느껴집니다.

금융실명제 실시 후 첫 연말을 맞는 달라진 사회 분위기 속에 선물을 사려는 고객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주요 백화점들은 대부분 매출신장 목표를 지난해 보다 낮추고 있습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판촉과장) :

예년 같으면 저희들이 뭐 한 15%신장을 하고 그랬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한 자리 수 이내의 신장이 예상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전반적인 매장의 연출이라든가 광고라든가 이런 것도 예년에 비해서는 대폭 줄인.


김종명 기자 :

선물용품의 가격은 대부분 만원에서 5만원선.

알뜰해진 소비추세에 맞춰 비교적 값이 싸고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스키를 비롯한 겨울철 레저용품 매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유찬호 (회사원) :

연휴가 2번 있어가지구요 한번은 친구랑 같이 스키장 가고 다음에는 회사 동료들하고 인제 스키장 갈려구요 스키 한 셋트 보러 왔습니다.


김영철 (판매사원) :

특소세가 많이 내렸고 인제 가족단위 스포츠가 되다 보니까 남자, 여자, 나이 드신 분, 애들 할 거 없이 손님이 많이 찾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 :

해마다 이맘때면 불필요하게 팔리던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도 갈수록 찾는 사람이 줄어 달라지는 연말풍속을 실감나게 해줍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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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판촉경쟁 시작
    • 입력 1993-12-18 21:00:00
    뉴스 9

홍영숙 아나운서 :

연말연시에 사은물 특수기를 앞두고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판촉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달라진 사회분위기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연말풍속도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명 기자 :

연말을 앞두고 본격적인 판촉경쟁에 들어간 백화점의 특설매장입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신나는 캐롤송으로 성탄절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지만 매장의 분위기는 오히려 평상시보다 한산하게 느껴집니다.

금융실명제 실시 후 첫 연말을 맞는 달라진 사회 분위기 속에 선물을 사려는 고객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주요 백화점들은 대부분 매출신장 목표를 지난해 보다 낮추고 있습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판촉과장) :

예년 같으면 저희들이 뭐 한 15%신장을 하고 그랬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한 자리 수 이내의 신장이 예상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전반적인 매장의 연출이라든가 광고라든가 이런 것도 예년에 비해서는 대폭 줄인.


김종명 기자 :

선물용품의 가격은 대부분 만원에서 5만원선.

알뜰해진 소비추세에 맞춰 비교적 값이 싸고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스키를 비롯한 겨울철 레저용품 매장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유찬호 (회사원) :

연휴가 2번 있어가지구요 한번은 친구랑 같이 스키장 가고 다음에는 회사 동료들하고 인제 스키장 갈려구요 스키 한 셋트 보러 왔습니다.


김영철 (판매사원) :

특소세가 많이 내렸고 인제 가족단위 스포츠가 되다 보니까 남자, 여자, 나이 드신 분, 애들 할 거 없이 손님이 많이 찾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종명 기자 :

해마다 이맘때면 불필요하게 팔리던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도 갈수록 찾는 사람이 줄어 달라지는 연말풍속을 실감나게 해줍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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