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포탄수입 사기사건은 검찰이 은행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오늘 외환은행 6개 지점을 압수수색한 뒤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무기 중개상 주광용씨와 한국계 프랑스인인 푸앙씨가 서로 짜고 꾸민 공모사기극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주광용씨에게 돈을 보낸 사람은 누구인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지검 특수 1부는 오놀 오전 외환은행 6개 지점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확인 결과 송금된 돈 가운떼 일부는 푸앙씨가 직접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짜 선하증권을 내고 돈을 처음 받아간 지난 91년 5월 이후에 보낸 18만달러 가운데 7만달러는 푸앙씨가 주광용씨 앞으로 직접 보낸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또 외환은행 파리지점에서 세 차례 돈을 찾을 때 푸앙씨와 주씨가 함께 나타나 서류를 제시하고 돈을 받아갔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배에 싣지도 않은 물건을 실은 것처럼 선하증권을 보내고 둘이서 함께 은행에 나타나 돈을 받은 뒤 일부를 나눠가졌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검찰이 둘의 공모사기로 보는 가장 큰 근거입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 국내에 또 다른 공모자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오늘 찾아낸 주씨의 계좌를 추적해 주씨가 파리에서 송 금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방부 군수본부와 은행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선하증권의 하자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리기 위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현재 철저하게 민간인들에게 국한돼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또다른 수사주체인 국방부 검찰부와 매일 수사 자료를 교환해가며 수사의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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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탄수입 사기사건 공모사기극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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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2-22 21:00:00
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포탄수입 사기사건은 검찰이 은행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오늘 외환은행 6개 지점을 압수수색한 뒤 내린 잠정적인 결론은 무기 중개상 주광용씨와 한국계 프랑스인인 푸앙씨가 서로 짜고 꾸민 공모사기극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주광용씨에게 돈을 보낸 사람은 누구인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지검 특수 1부는 오놀 오전 외환은행 6개 지점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확인 결과 송금된 돈 가운떼 일부는 푸앙씨가 직접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짜 선하증권을 내고 돈을 처음 받아간 지난 91년 5월 이후에 보낸 18만달러 가운데 7만달러는 푸앙씨가 주광용씨 앞으로 직접 보낸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또 외환은행 파리지점에서 세 차례 돈을 찾을 때 푸앙씨와 주씨가 함께 나타나 서류를 제시하고 돈을 받아갔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배에 싣지도 않은 물건을 실은 것처럼 선하증권을 보내고 둘이서 함께 은행에 나타나 돈을 받은 뒤 일부를 나눠가졌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검찰이 둘의 공모사기로 보는 가장 큰 근거입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 국내에 또 다른 공모자가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오늘 찾아낸 주씨의 계좌를 추적해 주씨가 파리에서 송 금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방부 군수본부와 은행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선하증권의 하자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리기 위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현재 철저하게 민간인들에게 국한돼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또다른 수사주체인 국방부 검찰부와 매일 수사 자료를 교환해가며 수사의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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