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우리는 이렇게 눈이 문제인데 유럽 쪽에서는 지금 때 아닌 겨울 홍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45년만의 최악의 물난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전여옥 기자가 종합을 했습니다.
전여옥 기자 :
노르웨이를 휩쓸고 지나간 폭풍, 벨기에를 온통 물바다로 만든 홍수 그리고 독일은 하늘에 구명을 뚫고 쏟아지는 듯 한 비로 순식간에 10여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억 원의 자산피해를 냈습니다. 프랑스의 모젤지방은 농부들의 경작지가 하루
만에 바다처럼 변해 버렸는가 하면 수십 명이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성난 자연 앞에서 혼이 났습니다. 이미 위험수위인 4m 38cm를 단숨에 넘어버릴 정도로 무섭게 비가 쏟아져 긴급 홍수대책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두에 지방의 물난리 현장입니다. 도로가 끊기고 교풍이 마비돼 보트를 이용해 물건을 간신히 옮기는 수상도시가 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홍수가 네 차례, 그때마다 토지가 물에 잠겼던 이곳 주민들은 애써 둑을 만들었지마는 홍수를 막기는 역부족이하며 시름에 잠겼습니다. 이웃 나라 독일의 남부지방은 비 피해 때문에 급기야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45년만에 유럽에 몰아친 이 최악의 물난리로 미리 꾸며놓은 크리스마스트리도 물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혹시 이것이 더 나쁜 징조가 아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여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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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겨울홍수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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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2-22 21:00:00
이윤성 앵커 :
우리는 이렇게 눈이 문제인데 유럽 쪽에서는 지금 때 아닌 겨울 홍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45년만의 최악의 물난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전여옥 기자가 종합을 했습니다.
전여옥 기자 :
노르웨이를 휩쓸고 지나간 폭풍, 벨기에를 온통 물바다로 만든 홍수 그리고 독일은 하늘에 구명을 뚫고 쏟아지는 듯 한 비로 순식간에 10여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억 원의 자산피해를 냈습니다. 프랑스의 모젤지방은 농부들의 경작지가 하루
만에 바다처럼 변해 버렸는가 하면 수십 명이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성난 자연 앞에서 혼이 났습니다. 이미 위험수위인 4m 38cm를 단숨에 넘어버릴 정도로 무섭게 비가 쏟아져 긴급 홍수대책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두에 지방의 물난리 현장입니다. 도로가 끊기고 교풍이 마비돼 보트를 이용해 물건을 간신히 옮기는 수상도시가 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홍수가 네 차례, 그때마다 토지가 물에 잠겼던 이곳 주민들은 애써 둑을 만들었지마는 홍수를 막기는 역부족이하며 시름에 잠겼습니다. 이웃 나라 독일의 남부지방은 비 피해 때문에 급기야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45년만에 유럽에 몰아친 이 최악의 물난리로 미리 꾸며놓은 크리스마스트리도 물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혹시 이것이 더 나쁜 징조가 아닐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여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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