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모델 인기

김성은 앵커 :

최근 각 기업의 광고에 인기 탤런트나 전문모델이 아닌 비전문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전문 모델을 사용한 광고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나라의 전문모델료가 지나치게 높은데다 기업의 광고 전략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명 기자 :

인기 탤런트가 출연하는 기존 광고와의 차별을 내세워 비전문 모델을 배역으로 선정한 광고들입니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현역 국회의원에서 재벌그룹 회장의 고명딸인 직업여성, 그리고 회사의 임직원에 이르기까지 비전문 모델들의 구성은 다양합니다. 비교적 꾸밈없고 현실적인 이들의 이미지는 제품의 판매고와 함께 신뢰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정균화 (나라기획 대표) :

그분야에 전문 직종을 가지고 있다든지, 또 그 분야에 가장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은, 누구든지 광고모델로 등장을 할 수가 있고…

김종명 기자 :

이처럼 비전문 모델이 등장하는 기업광고가 인기를 모으면서 새로운 배역을 찾으려는 광고회사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광고업계에서는 경제인중 2-3명의 재벌그룹 회장과 2-3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올해안에 비전문 모델대열에 들어 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명천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유명모델의 겹치기 출연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혼란을 덜어 줄 수가 있고, 또 광고산업의 입장에서도 제작자원의 확대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본격 경쟁시대에 들어간 올해의 광고는 변화하는 광고 전략에 따라 누가 새롭게 부상하든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스타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종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