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사고 120명 사망

입력 1994.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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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앵커 :

설 귀성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백20명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휴 교통사고와 오늘 있었던 사건을 배종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설 귀성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오늘까지, 교통사고로 모두 백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에 20명 정도가 교통사고로 숨진 것입니다.

오늘 오후 1시쯤, 경남 합천군 양정마을 앞길에서, 부산시 대조1동 31살 한상욱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회사버스와 충돌해, 운전자 한씨와 한씨의 2살난 아들 석형군이 숨지고, 부인 김경애씨 등, 일가족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전남 나주시 대호동 정렬사 앞길에서, 갓길로 걸어가던 33살 김혜란씨와 김씨의 딸 11살 김진영양 등, 2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어린이가 화재로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효창동 효창연립 나동 202호, 37살 홍성호씨 집에서 촛불을 켜놓고 부모를 기다리도 잠든 사이에 불이나, 홍씨의 둘째딸 8살 현정양과 아들 6살 승훈군, 그리고 조카 10살 지희양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기도 안양시 권양1동 41살 황호일씨 집에서 불이 나, 황씨의 부인 34살 장세연씨와 아들 경택군, 그리고 수택군 등, 일가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전 10시쯤, 전남 고흥군 괄영산에서는 지난 12일, 폭설로 실종됐던 고홍군 도향읍에 사는 23살 박효성씨 등, 등산객 2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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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 연휴사고 120명 사망
    • 입력 1994-02-13 21:00:00
    뉴스 9

김성은 앵커 :

설 귀성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백20명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휴 교통사고와 오늘 있었던 사건을 배종호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배종호 기자 :

설 귀성이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오늘까지, 교통사고로 모두 백2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에 20명 정도가 교통사고로 숨진 것입니다.

오늘 오후 1시쯤, 경남 합천군 양정마을 앞길에서, 부산시 대조1동 31살 한상욱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회사버스와 충돌해, 운전자 한씨와 한씨의 2살난 아들 석형군이 숨지고, 부인 김경애씨 등, 일가족 5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전남 나주시 대호동 정렬사 앞길에서, 갓길로 걸어가던 33살 김혜란씨와 김씨의 딸 11살 김진영양 등, 2명이 승용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어린이가 화재로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서울 효창동 효창연립 나동 202호, 37살 홍성호씨 집에서 촛불을 켜놓고 부모를 기다리도 잠든 사이에 불이나, 홍씨의 둘째딸 8살 현정양과 아들 6살 승훈군, 그리고 조카 10살 지희양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기도 안양시 권양1동 41살 황호일씨 집에서 불이 나, 황씨의 부인 34살 장세연씨와 아들 경택군, 그리고 수택군 등, 일가족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전 10시쯤, 전남 고흥군 괄영산에서는 지난 12일, 폭설로 실종됐던 고홍군 도향읍에 사는 23살 박효성씨 등, 등산객 2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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