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 부부 화이트 워터 사건 파장 계속 번져

입력 1994.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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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사면초과에 몰린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화이트 워터 사건. 과연 20년전 닉슨의 워터 게이트 사건을 방불케 할것인지에 대해, 미국 정가는 지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인규 특파원 :

특별검사의 엄중 중립 수사활동. 여기다 백악관 보좌관들의 수사개입 의혹과 힐러리여사의 관계서류 폐기 의혹설 등이, 20년전 닉슨 대통령을 현직에서 몰아냈던 워터 게이트 사건의 악몽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이 두사건의 유사성을 빗대어 화이트 워터 게이트라는 신종어까지 쓰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 :

성숙하기 위해선 누군가에 대한 감정을 덮을 줄 알아야 합니다.


김인규 특파원 :

그러나,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까지 추진하고 있는 공화당은, 피스크 특별검사의 청문회 연기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 하원 금융위원에서 청문회를 열자며, 청문회 소환 대상으로 클린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40명의 명단을 오늘 의회에 제출하는 등,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ABC-TV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의 1/3이상이 클린턴 대통령부부가 위법행위를 했다고 믿는것으로 나타나, 여론 또한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면초과에 몰린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카터 대통령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을 지냈던, 올해 76살의 백전노장 카틀러씨를 최근 사임한 나스바원 법률고문의 후임으로 임명해, 발등의 불을 끄려고 안감힘을 쏟고 있으나, 조속한 사태수습은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인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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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대통령 부부 화이트 워터 사건 파장 계속 번져
    • 입력 1994-03-09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사면초과에 몰린 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화이트 워터 사건. 과연 20년전 닉슨의 워터 게이트 사건을 방불케 할것인지에 대해, 미국 정가는 지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인규 특파원 :

특별검사의 엄중 중립 수사활동. 여기다 백악관 보좌관들의 수사개입 의혹과 힐러리여사의 관계서류 폐기 의혹설 등이, 20년전 닉슨 대통령을 현직에서 몰아냈던 워터 게이트 사건의 악몽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이 두사건의 유사성을 빗대어 화이트 워터 게이트라는 신종어까지 쓰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국대통령 :

성숙하기 위해선 누군가에 대한 감정을 덮을 줄 알아야 합니다.


김인규 특파원 :

그러나,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까지 추진하고 있는 공화당은, 피스크 특별검사의 청문회 연기요청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 하원 금융위원에서 청문회를 열자며, 청문회 소환 대상으로 클린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40명의 명단을 오늘 의회에 제출하는 등,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ABC-TV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의 1/3이상이 클린턴 대통령부부가 위법행위를 했다고 믿는것으로 나타나, 여론 또한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면초과에 몰린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카터 대통령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을 지냈던, 올해 76살의 백전노장 카틀러씨를 최근 사임한 나스바원 법률고문의 후임으로 임명해, 발등의 불을 끄려고 안감힘을 쏟고 있으나, 조속한 사태수습은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인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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