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음 추방운동

입력 1994.04.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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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술마시는 풍속은 나라마다 천차만별 입니다. 일본에서는 술을 단숨에 마시는, 이른바 ‘이끼’라는 음주문화가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로 인한 폐헤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폭음을 추방하자는 운동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 입니다.


이일화 (KBS 도쿄) :

술자리에서, 일본말로 ‘이끼’라 면서 술을 단번에 들이키도록, 폭음을 독촉하는 일본 대학생들의 음주문화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알콜문제시민협회와 대학생 연합회가 최근, 폭음 추방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기 때문 입니다.

일본에서 이같은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도쿄에서만도 해마다 만명 이상의 급성 알콜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등, 폭음에 따른 폐해가 늘기 때문 입니다.


대학생 :

폭음은 절대로 안됩니다.


대학생 :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마실때가 괴롭습니다. 폭음은 없어져야죠.


이일화 (KBS 도쿄) :

이같은 폭음 추방운동은, 폭음으로 목숨을 잃은 어느 대학생의 아버지 가구씨가 3년전, ‘이끼’ 음주방지 연락협의회를 창설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가구씨 (폭음방지 협의회장) :

미성년자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죄 입니다. 폭음은 반성해야 할 문제 입니다.


이일화 (KBS 도쿄) :

이 같은 분위기속에서, 일본의 주류회사들도 생산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올바른 음주를 권장하는 비디오를 제작. 보급하는 등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폭음 추방운동은, 음주의 거부가 아니라 올바른 술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으로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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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폭음 추방운동
    • 입력 1994-04-16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술마시는 풍속은 나라마다 천차만별 입니다. 일본에서는 술을 단숨에 마시는, 이른바 ‘이끼’라는 음주문화가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로 인한 폐헤가 잇따라 나타나면서, 폭음을 추방하자는 운동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 입니다.


이일화 (KBS 도쿄) :

술자리에서, 일본말로 ‘이끼’라 면서 술을 단번에 들이키도록, 폭음을 독촉하는 일본 대학생들의 음주문화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알콜문제시민협회와 대학생 연합회가 최근, 폭음 추방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기 때문 입니다.

일본에서 이같은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도쿄에서만도 해마다 만명 이상의 급성 알콜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등, 폭음에 따른 폐해가 늘기 때문 입니다.


대학생 :

폭음은 절대로 안됩니다.


대학생 :

분위기 때문에 억지로 마실때가 괴롭습니다. 폭음은 없어져야죠.


이일화 (KBS 도쿄) :

이같은 폭음 추방운동은, 폭음으로 목숨을 잃은 어느 대학생의 아버지 가구씨가 3년전, ‘이끼’ 음주방지 연락협의회를 창설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가구씨 (폭음방지 협의회장) :

미성년자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은 죄 입니다. 폭음은 반성해야 할 문제 입니다.


이일화 (KBS 도쿄) :

이 같은 분위기속에서, 일본의 주류회사들도 생산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올바른 음주를 권장하는 비디오를 제작. 보급하는 등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폭음 추방운동은, 음주의 거부가 아니라 올바른 술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으로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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