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좋은날'...올해 가장 길일

입력 1994.04.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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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실 앵커 :

일요일인 내일은, 전국의 예식장을 비롯해, 항공편. 호텔 등이 초만원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역술로 따져서 내일이 올해중에 결혼하기에 가장 좋다는 길일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역술인조차도 길일이란,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것이지, 일률적으로 모두다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 입니다.


유석조 기자 :

내일은,앵인간의 5복이 겹친다는 오합길일. 그렇지 않아도 초만원을 이루는 주말예식장이지만, 내일은 아예 시간시간마다 예식이 곽 차 있습니다.


김귀란 (영빈예식장 예약부) :

내일 예식건수는 21건이고요. 그리고 보통 피트타임은 1시. 2시 인데요. 그 시간대는 보통 11월달에 예약이 다 끝났어요.


유석조 기자 :

예식날짜를 내일로 잡으려다 이미 예약이 끝나, 할수없이 오늘 결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 랑 :

내일이 길일인줄 아는데요. 내일 예약을 할려 그랬더니, 워낙에 예약이 꽉차서, 할수없이 오늘 날짜를 잡았습니다.


유석조 기자 :

회갑이나 고희 피로연 장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김운태 (서울 가리봉동) :

원래 저희 어머님 고희일이 내일인데, 장소가 없어가지고 오늘 부득불 하게 되었습니다.


유석조 기자 :

한날짜에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니, 자연히 항공편이나 호텔예약이 일찌감치 동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27번 운항하는 대한항공 서울-제주간 노선이, 신혼부부로 넉달전에 예약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정작 역술인들은, 길일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합니다.


오성준 (역술인) :

결국은 길일이라고는 하나, 모든 사람들한테 다 그것이 다 길일일수는 없다 이말이요. 각자 사주가 틀리기 때문에, 거기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다 좋다고는 볼 수가 없다 이말이죠.


유석조 기자 :

모두가 길일을 택해 결혼하고 잔치를 벌인다면, 막상 당사자들을 축하해 주기위해 오는 사람들에겐, 가장 불편한 날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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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좋은날'...올해 가장 길일
    • 입력 1994-04-16 21:00:00
    뉴스 9

오영실 앵커 :

일요일인 내일은, 전국의 예식장을 비롯해, 항공편. 호텔 등이 초만원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역술로 따져서 내일이 올해중에 결혼하기에 가장 좋다는 길일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나, 역술인조차도 길일이란,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것이지, 일률적으로 모두다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 입니다.


유석조 기자 :

내일은,앵인간의 5복이 겹친다는 오합길일. 그렇지 않아도 초만원을 이루는 주말예식장이지만, 내일은 아예 시간시간마다 예식이 곽 차 있습니다.


김귀란 (영빈예식장 예약부) :

내일 예식건수는 21건이고요. 그리고 보통 피트타임은 1시. 2시 인데요. 그 시간대는 보통 11월달에 예약이 다 끝났어요.


유석조 기자 :

예식날짜를 내일로 잡으려다 이미 예약이 끝나, 할수없이 오늘 결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 랑 :

내일이 길일인줄 아는데요. 내일 예약을 할려 그랬더니, 워낙에 예약이 꽉차서, 할수없이 오늘 날짜를 잡았습니다.


유석조 기자 :

회갑이나 고희 피로연 장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김운태 (서울 가리봉동) :

원래 저희 어머님 고희일이 내일인데, 장소가 없어가지고 오늘 부득불 하게 되었습니다.


유석조 기자 :

한날짜에 결혼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니, 자연히 항공편이나 호텔예약이 일찌감치 동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 27번 운항하는 대한항공 서울-제주간 노선이, 신혼부부로 넉달전에 예약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정작 역술인들은, 길일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합니다.


오성준 (역술인) :

결국은 길일이라고는 하나, 모든 사람들한테 다 그것이 다 길일일수는 없다 이말이요. 각자 사주가 틀리기 때문에, 거기에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다 좋다고는 볼 수가 없다 이말이죠.


유석조 기자 :

모두가 길일을 택해 결혼하고 잔치를 벌인다면, 막상 당사자들을 축하해 주기위해 오는 사람들에겐, 가장 불편한 날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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