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북한 벌목공 보호 협의

이윤성 앵커 :

이렇게 실무접촉이 본격화 되고있고,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앞으로 탈출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선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선기 특파원 :

두나라는 러시아 잔류희망자에게는 국민증 부여의 전단계로 거주증명서를 조속히 발급하는 문제와 한국망명 희망자에게는 러시아가 여행증명서를 주는 문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일부 탈주자는, 최근 인도적인 처리합의에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벌목장 탈주자 :

난 한국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 사람이라고.., 자살할려고 목도 달아보고 그랬거든요, 그래도 살다보니까, 살려주겠다고.., 그 고마움은 한 마디로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김선기 특파원 :

2만여명의 시베리아 벌목장 노동자 가운데, 한국대사관에 90여명이 직간접으로 망명을 요청한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은, 앞으로 그 숫자는 많이 늘어날것으로 보입니다.

시베리아 벌목장 탈주자 :

염치없는 소리인데, 가고는 싶어요. 제 말 자유롭게하고, 사람들하고 자유롭게 대화도 하고,

김선기 특파원 :

이 탈출자는, 북한의 방해공작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지만은, 최근 두 나라간의 인도적 처리 합의내용을 러시아 TV등을 통해서 알려서, 어둠속에 숨어사는 탈주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선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