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학교, 20년째 한국으로 수학여행

입력 1994.04.2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요즘이 수학여행철 입니다만은, 수학여행지로 지난 20년동안 줄곧 우리나라만을 찾는 일본학교가 있습니다.

김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영근 기자 :

해마다 4월 이때쯤이면 이 학생들은 한국을 찾습니다. 일본 와타나 고등학교와 나라 고등학교가 수학여행지로 한국을 고집한지 벌써 20년. 그동안 한일간에 험한일도 많았지만, 한해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후치다 데루키오 (일본 지변학원 이사장) :

일본 문화의 원류인 한국을 배우기 위해서 왔습니다.


김영근 기자 :

수학여행이 20년째를 맞아, 한국측 자매학교가 마련한 오늘행사는, 먼저 학생대표들이 서투르나마 상대방 언어로 환영사와 답사를 나눈뒤에, 기념품교환으로 시작됐습니다.

처음으로 접하는 한국의 흥겨운 장단인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일본학생들도 우리민요와 가요로 화답했습니다. 언어소통이 힘들지만 두나라 학생들은 서로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친해집니다.


코마츠 에리코 (나라고 2년) :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대해주고 친절해 인상 깊습니다.


한국학생 :

말은 잘 안통하지만요, 같은 학생이고 또 같은 피부색도 가졌기 때문에, 같은 학생끼리 통하는게 있는거 같애요.


김영근 기자 :

일본 학생들은, 사흘전 현해탄을 건너 경주일대를 둘러본 뒤, 일본문화의 고향 백제땅 부여를 들렸습니다. 한국땅을 찾은 일본 수학여행단은 올해 5만여 명. 일본의 신세대들에겐 한국을 선입감없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비록 일부 학교의 경우이지만, 이런 작은노력이 결국 두나라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터전이 될것 입니다.

KBS 뉴스, 김영근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학교, 20년째 한국으로 수학여행
    • 입력 1994-04-20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요즘이 수학여행철 입니다만은, 수학여행지로 지난 20년동안 줄곧 우리나라만을 찾는 일본학교가 있습니다.

김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영근 기자 :

해마다 4월 이때쯤이면 이 학생들은 한국을 찾습니다. 일본 와타나 고등학교와 나라 고등학교가 수학여행지로 한국을 고집한지 벌써 20년. 그동안 한일간에 험한일도 많았지만, 한해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후치다 데루키오 (일본 지변학원 이사장) :

일본 문화의 원류인 한국을 배우기 위해서 왔습니다.


김영근 기자 :

수학여행이 20년째를 맞아, 한국측 자매학교가 마련한 오늘행사는, 먼저 학생대표들이 서투르나마 상대방 언어로 환영사와 답사를 나눈뒤에, 기념품교환으로 시작됐습니다.

처음으로 접하는 한국의 흥겨운 장단인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일본학생들도 우리민요와 가요로 화답했습니다. 언어소통이 힘들지만 두나라 학생들은 서로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친해집니다.


코마츠 에리코 (나라고 2년) :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대해주고 친절해 인상 깊습니다.


한국학생 :

말은 잘 안통하지만요, 같은 학생이고 또 같은 피부색도 가졌기 때문에, 같은 학생끼리 통하는게 있는거 같애요.


김영근 기자 :

일본 학생들은, 사흘전 현해탄을 건너 경주일대를 둘러본 뒤, 일본문화의 고향 백제땅 부여를 들렸습니다. 한국땅을 찾은 일본 수학여행단은 올해 5만여 명. 일본의 신세대들에겐 한국을 선입감없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비록 일부 학교의 경우이지만, 이런 작은노력이 결국 두나라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터전이 될것 입니다.

KBS 뉴스, 김영근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