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방문이 이제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게오르기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와 함께 두 나라의 현안, 그리고 장래를 전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안녕하십니까?
이윤성 앵커 :
어떻습니까?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수교 4년동안 발전돼온 양국간의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 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믿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지요?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무엇보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랜 친구와도 같아서, 이번 모스크바 방문에서 가장 따뜻한 환대를 받으실 겁니다.
이윤성 앵커 :
러시아 정부는 지난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른바 8자회담 을 제의한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남북한. UN. 미. 중. 일. 러시아. 국제원자력기구.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 해결전망을 어떻게 하고 계시며, 8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러시아측의 노력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계시는지요?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비록 現 북핵 상황이 심각하고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모색되고 있지만, 우리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을 논의하기 위한 「8자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양자적인 회담을 대체하자는 뜻은 없습니다.
이윤성 앵커 :
지난 18일 북한 벌목공 5명이 서울에 도착을 해서,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관계가 얼마나 진전이 됐는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90명 정도가 더 한국으로의 귀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의 귀순에는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우리는 한국 귀순을 희망하는 북한 벌목공의 정확한 숫자는 모릅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척도가, 벌목공 개개인의 귀순 희망 여부는 분명합니다.
이윤성 앵커 :
한국과 구소련과의 수교당시에 한국 측의 30억 달러 경협차관 제공약속에 따라서 이루어졌던 15억3천만 달러에 대한 원리금 상환문제에 관해서, 아직 두 나 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의 합의와는 별도로, 현물로의 상환을 지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에서는 그 가운데서 도 무기상환을 지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러시아 측의 분명한 입장을 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우리 입장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한국에 부채를 갚을 준비가 돼 있으며, 다만 적당한 방법을 찾아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채권국 모 임인 r파리클럽J 의 결의를 어길 수 없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성 앵커 :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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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나제 주한러시아대사, "북한 핵 해결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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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5-26 21:00:00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방문이 이제 꼭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게오르기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와 함께 두 나라의 현안, 그리고 장래를 전망해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안녕하십니까?
이윤성 앵커 :
어떻습니까?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수교 4년동안 발전돼온 양국간의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 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믿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지요?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무엇보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랜 친구와도 같아서, 이번 모스크바 방문에서 가장 따뜻한 환대를 받으실 겁니다.
이윤성 앵커 :
러시아 정부는 지난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른바 8자회담 을 제의한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남북한. UN. 미. 중. 일. 러시아. 국제원자력기구.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 해결전망을 어떻게 하고 계시며, 8자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러시아측의 노력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를 하고 계시는지요?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비록 現 북핵 상황이 심각하고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모색되고 있지만, 우리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을 논의하기 위한 「8자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양자적인 회담을 대체하자는 뜻은 없습니다.
이윤성 앵커 :
지난 18일 북한 벌목공 5명이 서울에 도착을 해서,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관계가 얼마나 진전이 됐는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90명 정도가 더 한국으로의 귀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의 귀순에는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우리는 한국 귀순을 희망하는 북한 벌목공의 정확한 숫자는 모릅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척도가, 벌목공 개개인의 귀순 희망 여부는 분명합니다.
이윤성 앵커 :
한국과 구소련과의 수교당시에 한국 측의 30억 달러 경협차관 제공약속에 따라서 이루어졌던 15억3천만 달러에 대한 원리금 상환문제에 관해서, 아직 두 나 라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의 합의와는 별도로, 현물로의 상환을 지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에서는 그 가운데서 도 무기상환을 지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러시아 측의 분명한 입장을 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우리 입장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한국에 부채를 갚을 준비가 돼 있으며, 다만 적당한 방법을 찾아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채권국 모 임인 r파리클럽J 의 결의를 어길 수 없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성 앵커 :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쿠나제 (주한 러시아 대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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