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공산주의의 멸망은 내부에서 기인한다. 공산주의는 곧 멸망한다. 이러한 말은 이미 30년 전에, 그것도 소련 체제아래서 용감히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반체제작가 솔제니친 입니다. 국외추방 20년 만에 조국 러시아 땅을 오늘 밟았습니다.
솔제니친. 이번 주 초점 인물 입니다. 보도에 전여옥 기자입니다.
전여옥 기자 :
소련의 멸망을 예언한 것처럼, 솔제니친은 그의 귀국도 예상 했습니다.
솔제니친 :
장차 내가 붉은 수레바퀴를 성공적으로 무사히 완성하고, 내 생전에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여옥 기자 :
1974년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쓴 자전소설 수용소 군도를 발표해, 미국으로 추방당한 솔제니친은, 오늘 20년 망명 생활 끝에 러시아 땅에 도착했습니다. 수용도 군도, 이반 데니스비치의 하루, 그리고 미국 생활 중에 쓴 붉은 수레바퀴 등 그의 모 든 작품은 폭거에 항거하는 끊임없는 인간정신과 부당한 탄압에 대한 예리한 비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원래 대학에서 물리. 수학을 전공했던 솔제니친은, 진실을 말할 자유를 위해서 스스로 개인의 자유를 포기했습니다. 1949년 스탈린 학병에 대한 이유가 돼서, 솔제니친은 악명 높은 콜리마 수용소에서 무려 8년을 보냈습니다. 문제의 작품 수용소 군도는, 솔제니친에게 노벨 문학상과 국외추방을 동시에 안겨 주었습니다. 조국 러시아를 떠나서 20년 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솔제니친은 소련의 붕괴를 예언하고 서 구사회의 무기력을 계속 비판하며, 러시아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오늘 솔제니친은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톡에 가기에 앞서, 강제수용소가 있던 마가단에 들러, 공산체제아래 강제수용소에서 숨진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결 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고국에 도착한 첫 감회를 대신했습니다. KBS 뉴스, 전여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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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인물]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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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5-27 21:00:00
이윤성 앵커 :
공산주의의 멸망은 내부에서 기인한다. 공산주의는 곧 멸망한다. 이러한 말은 이미 30년 전에, 그것도 소련 체제아래서 용감히 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반체제작가 솔제니친 입니다. 국외추방 20년 만에 조국 러시아 땅을 오늘 밟았습니다.
솔제니친. 이번 주 초점 인물 입니다. 보도에 전여옥 기자입니다.
전여옥 기자 :
소련의 멸망을 예언한 것처럼, 솔제니친은 그의 귀국도 예상 했습니다.
솔제니친 :
장차 내가 붉은 수레바퀴를 성공적으로 무사히 완성하고, 내 생전에 다시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여옥 기자 :
1974년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쓴 자전소설 수용소 군도를 발표해, 미국으로 추방당한 솔제니친은, 오늘 20년 망명 생활 끝에 러시아 땅에 도착했습니다. 수용도 군도, 이반 데니스비치의 하루, 그리고 미국 생활 중에 쓴 붉은 수레바퀴 등 그의 모 든 작품은 폭거에 항거하는 끊임없는 인간정신과 부당한 탄압에 대한 예리한 비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원래 대학에서 물리. 수학을 전공했던 솔제니친은, 진실을 말할 자유를 위해서 스스로 개인의 자유를 포기했습니다. 1949년 스탈린 학병에 대한 이유가 돼서, 솔제니친은 악명 높은 콜리마 수용소에서 무려 8년을 보냈습니다. 문제의 작품 수용소 군도는, 솔제니친에게 노벨 문학상과 국외추방을 동시에 안겨 주었습니다. 조국 러시아를 떠나서 20년 동안 미국에 머무르면서, 솔제니친은 소련의 붕괴를 예언하고 서 구사회의 무기력을 계속 비판하며, 러시아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오늘 솔제니친은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톡에 가기에 앞서, 강제수용소가 있던 마가단에 들러, 공산체제아래 강제수용소에서 숨진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결 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고국에 도착한 첫 감회를 대신했습니다. KBS 뉴스, 전여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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