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패션 가발 붐

이윤성 앵커 :

또, 한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요즘 여자대학생들의 가장 인기 있는 생일선물이 무엇인지, 여러분들은 아십니까?

진주반지, 목걸이 떠올리신 분들은 이미 구세대로 또, 밀리고 맙니다. 멋내기 가발, 이른바 패션 가발 입니다.

취재에 박영환 기자입니다.

박영환 기자 :

멋으로 쓰는 가발, 그래서 이름도 패션가발입니다. 단발머리 가발은 기본이고, 퍼머 가발도 있습니다. 검은색에서 붉은색까지 색깔도 다양합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얼마든지 손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편리함. 이 때문에 요즘 여자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일선물1호가 바로 패션 가발 입니다.

여대생 :

한 두 개씩 더 갖기를 원하죠, 악세사리처럼... 애인이 사준다면 더 좋겠죠? 그게 희망사항이에요.

박영환 기자 :

자기연출시대, 대학가에 패션 가발 붐이 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가 주변 미용실에는, 가발을 손질하려는 여대생들로 항상 붐빕니다.

인조예요. 더 예쁘죠, 보드랍고…

고현옥 (스칼렛 명동점장) :

머리 긴 사람은 짧게 변신하고 싶어하구요, 짧은 사람은 또 길게 하고 싶어 하고, 여자들의 심리가 다 변해보고 싶어 하는 거 아녜요?

박영환 기자 :

개성 있는 분위기 연출에 꼭 필요한 패션가발이지만,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10만 원대이고 40만원이나 되는 것도 있습니다.

여대생 :

아무래도 용돈을 조금씩 저축해 가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가발 살려고 계를 한다든가, 그런 경우는 없습니까?

아직은 그런 거는 없는데요,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박영환 기자 :

패션가발은 이미 신세대 젊은이들 사이의 멋과 분위기를 바꾸는데 기본적인 악세사리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