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 고위급 회담 재개

입력 1994.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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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오늘, 북한 김일성 주석이 핵개발을 동경할 뜻을 비친데 대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인규 특파원 :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결과를 통보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즉각 백악관 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특별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조심스럽게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북한과의 고위급회담 재개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클린번 미 대통령 :

북한이 성실하게 증명가능한 방법으로 핵개발을 중단하겠다는 뜻이라면 바람직한 진전이며 우린 기꺼이 고위회담을 재개할 것입니다. 유엔에서 제재안 협의는 계속될 것입니다.


김인규 특파원 :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북한 측이 보인 타협적 태도가 한반도 비핵화와 핵확산금지라는 두가지 목표를 위해 새롭고 의미 있는 것인지의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북한 측의 긍정적인 추가조처가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그 판단기준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 시작되면 핵재처리와 연료봉 교체작업을 중단하고, 핵안전협정을 이행할 것인지의 여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3단계 고위급회담을 위해, 빠르면은 이번 주말부터 재개될 미-북한 실무접촉에서는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 같은 특별회견은, 비록 카터 전 대통령의 통보에 대한 반응형식이지만은, 북한 정상과의 메세지 교환이라는 간접대화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제재국면으로만 치달았던 북한 핵문제에 원만한 해결 가능성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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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북한 고위급 회담 재개
    • 입력 1994-06-17 21:00:00
    뉴스 9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오늘, 북한 김일성 주석이 핵개발을 동경할 뜻을 비친데 대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인규 특파원 :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일성 주석과의 회담결과를 통보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즉각 백악관 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특별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조심스럽게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북한과의 고위급회담 재개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클린번 미 대통령 :

북한이 성실하게 증명가능한 방법으로 핵개발을 중단하겠다는 뜻이라면 바람직한 진전이며 우린 기꺼이 고위회담을 재개할 것입니다. 유엔에서 제재안 협의는 계속될 것입니다.


김인규 특파원 :

클린턴 대통령은 특히, 북한 측이 보인 타협적 태도가 한반도 비핵화와 핵확산금지라는 두가지 목표를 위해 새롭고 의미 있는 것인지의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북한 측의 긍정적인 추가조처가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그 판단기준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 시작되면 핵재처리와 연료봉 교체작업을 중단하고, 핵안전협정을 이행할 것인지의 여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3단계 고위급회담을 위해, 빠르면은 이번 주말부터 재개될 미-북한 실무접촉에서는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 같은 특별회견은, 비록 카터 전 대통령의 통보에 대한 반응형식이지만은, 북한 정상과의 메세지 교환이라는 간접대화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제재국면으로만 치달았던 북한 핵문제에 원만한 해결 가능성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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