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1일 남북한 평양정상회담 세부절충

이윤성 앵커 :

남북한은 제1차 평양정상회담을 앞두고, 그에 따른 세부절차 협의를 위해서 다음달 1일, 실무대표접촉을 다시 가질 예정입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다음달 1일 열리는 실무대표접촉에서는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절차문제들이 본격 협의됩니다. 양측이 매듭지어야할 절차문제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전절차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첫손에 꼽히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몇 차례 가질 것인지? 또 2박3일 동안 만찬과 공연관람을 몇 차례나 일정에 포함시킬 것인지? 그리고 양측의 국기를 게양할 것인지의 문제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엄격한 격식에 따른 의전절차를 요구할 경우, 정상회담 성사에 장애가 조성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융통성 있는 입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대통령에 대한 신변보장과 경호문제 입니다. 남북한이 반세기 가까이 적대적인 위치에 있어왔기 때문에 경호원의 수를 몇 명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경호장비는 얼마나, 어떤 식으로 휴대할 것인지가 만만치 않은 쟁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정부는, 기자단 동행문제 등 기타 절차문제는 그동안의 남북회담 과정에서 이루어져온 기존 절차를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