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다목적댐 공사 건설비 7억 절약

김광일 앵커 :

최근 심각한 부실공사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그래서 공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만은, 이와는 전혀 다르게 성실한 시공으로 완벽하게 공사를 진척시키는 현장이 있습니다.

남강 다목적댐 공사가 그 현장이고, 이 공사를 이끄는 주인공이 수자원공사 댐건설본부장 입니다. 감사원은 그동안 부실시공에 대해서 강경한 조처를 취해왔지만은 이 남강댐 건설본부장에게는, 모범사례로 선정해서 그 공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인영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를 관리하는 남강의 상류에 한창 건설중인 남강 다목적댐. 홍수피해를 막고 경남서북권의 젖줄이 될 댐입니다. 현재 76%의 공정율을 보이는 이 댐이 완벽한 시공으로 정평이 났습니다.

성명제 (감사원 감사관) :

기초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부터 댐을 축조해오는 과정에 대한 모든 기록과 현장 시공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모든 사항이 시방규정대로 완벽하게 시공이 된 그런 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 :

감사원은 그 공을, 24년간 오로지 댐건설에만 매진해온 한 인물에게 돌렸습니다. 한국 수자원공사의 최중근 댐건설 사업본부장. 직원들과 함께 신기술을 부단히 연구한 끝에, 댐의 경사면이 견고히 다져졌는가를 검중해 보는 새로운 시험법을 개발, 남강댐 건설에 적용함으로써 댐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댐 밑바닥에 모래와 자갈을 파내지 않고도 물을 막아, 댐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이른바 지하연속벽 공법으로 7억여 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일도, 감사원이 높게 평가한 대목입니다. 3백24개 항목의 시공점검표률 작성해서, 매일매일 점검한 것도 남강댐이 완벽시공 되도록 하는데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

부실시공 관련업체에 대해서는 면허취소를 하는 둥의 초강경 조처를 계속 취해왔던 감사원이지만은, 이처럼 성실시공에 대해서는 칭찬도 아끼지 않겠다는 게 감사원의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인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