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이어서 이번엔 전선을 지키는 국군의 모습입니다. 서부전선 애기봉에 지금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
김의철 기자 :
네. 애기봉입니다.
김광일 앵커 :
오늘 전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김의철 기자 :
이곳 서부전선인 이곳 애기봉에는 밤이 되면서 정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낮에 볼 수 있었던 북녘 땅의 모습도 이제 어둠속에 묻혀버리고, 남과 북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와 북녘 땅 산들만이 희미한 윤곽으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간간히 들려오는 북한의 대남방송이 이곳이 긴장감 감도는 휴전선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북한 김일성 주석사망발표 이후, 이틀째 밤을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곳 초병들과 군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다만 하루 18시간 하던 대남방송이 8시간으로 줄었고, 우리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 대신 김정일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내용이 반복해서 방송되고 있고,
김일성 사망과 관련해 등소평의 조전이 보낸 사실도 청취됐습니다.
또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낮에는 평소처럼 농사일을 하는 북한주민들의 모습도 보이는 등, 북한 주민의 동향도 김일성 주석 사망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이곳 군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비상경계령 속에서 어떠한 돌발상황에 대해서도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부전선 애기봉에서 KBS 뉴스, 김의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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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 후 서부전선 애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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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7-10 21:00:00
김광일 앵커 :
이어서 이번엔 전선을 지키는 국군의 모습입니다. 서부전선 애기봉에 지금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김의철 기자!
김의철 기자 :
네. 애기봉입니다.
김광일 앵커 :
오늘 전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김의철 기자 :
이곳 서부전선인 이곳 애기봉에는 밤이 되면서 정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낮에 볼 수 있었던 북녘 땅의 모습도 이제 어둠속에 묻혀버리고, 남과 북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와 북녘 땅 산들만이 희미한 윤곽으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간간히 들려오는 북한의 대남방송이 이곳이 긴장감 감도는 휴전선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곳은 북한 김일성 주석사망발표 이후, 이틀째 밤을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별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곳 초병들과 군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다만 하루 18시간 하던 대남방송이 8시간으로 줄었고, 우리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 대신 김정일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내용이 반복해서 방송되고 있고,
김일성 사망과 관련해 등소평의 조전이 보낸 사실도 청취됐습니다.
또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낮에는 평소처럼 농사일을 하는 북한주민들의 모습도 보이는 등, 북한 주민의 동향도 김일성 주석 사망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이곳 군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비상경계령 속에서 어떠한 돌발상황에 대해서도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부전선 애기봉에서 KBS 뉴스, 김의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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