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북한 변화 기대

입력 1994.07.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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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임진각과 통일전망대에도 오늘 하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건너편 북녘땅이 보이는 현장의 시민들 표정입니다.

박영환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박영환 기자 :

분단의 강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통일전망대. 시민들의 눈길이 온통 북녘 땅에 쏠려 있습니다. 김일성이 사망한지 사흘째. 임진강 넘어 북쪽을 더 가까이 보려는 눈길들이 여느 때와는 다릅니다.


김욱관 (인천시 간석동) :

6.25 참전한 저로서는 감회가 깊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죽은 다음이라 그런지 특별히 감회가 깊습니다.


박영환 기자 :

손에 잡힐 듯, 망원경 안으로 들어온 북녘 땅. 각종 선동문구 사이로 새들이 오가고 대남 비방방송을 일삼던 확성기도 오늘은 깊은 침묵에 잠겨 있습니다. 북쪽의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자유의 다리는, 7천만 민족의 애절한 소망을 담고 오늘도 묵묵히 서 있습니다.

독일의 통일을 지켜보면서, 고국의 분단을 안타까워했던 동포도 오늘 오랜만에 임진각을 찾았습니다.

이영욱 (독일교포) :

변한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이 철조망보고, 또 저쪽 임진각 쪽 보니까요 가슴이 좀 이상해요.


박영환 기자 :

북한 측 초소는 북한기가 조기로 바뀌었을 뿐, 평상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신광옥 (서울 정릉동) :

이곳에 와서 보니까. 우리가 우려하던 거 하고는 진짜, 평온하고…….


박영환 기자 :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이 곳,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은, 이제 북한

사회가 빠른 내부안정을 되찾고 다시금 통일과 화해의 길로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라 전망대에서 KBS 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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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들, 북한 변화 기대
    • 입력 1994-07-10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임진각과 통일전망대에도 오늘 하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건너편 북녘땅이 보이는 현장의 시민들 표정입니다.

박영환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박영환 기자 :

분단의 강 임진강이 내려다보이는 통일전망대. 시민들의 눈길이 온통 북녘 땅에 쏠려 있습니다. 김일성이 사망한지 사흘째. 임진강 넘어 북쪽을 더 가까이 보려는 눈길들이 여느 때와는 다릅니다.


김욱관 (인천시 간석동) :

6.25 참전한 저로서는 감회가 깊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죽은 다음이라 그런지 특별히 감회가 깊습니다.


박영환 기자 :

손에 잡힐 듯, 망원경 안으로 들어온 북녘 땅. 각종 선동문구 사이로 새들이 오가고 대남 비방방송을 일삼던 확성기도 오늘은 깊은 침묵에 잠겨 있습니다. 북쪽의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자유의 다리는, 7천만 민족의 애절한 소망을 담고 오늘도 묵묵히 서 있습니다.

독일의 통일을 지켜보면서, 고국의 분단을 안타까워했던 동포도 오늘 오랜만에 임진각을 찾았습니다.

이영욱 (독일교포) :

변한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이 철조망보고, 또 저쪽 임진각 쪽 보니까요 가슴이 좀 이상해요.


박영환 기자 :

북한 측 초소는 북한기가 조기로 바뀌었을 뿐, 평상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신광옥 (서울 정릉동) :

이곳에 와서 보니까. 우리가 우려하던 거 하고는 진짜, 평온하고…….


박영환 기자 :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이 곳,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은, 이제 북한

사회가 빠른 내부안정을 되찾고 다시금 통일과 화해의 길로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라 전망대에서 KBS 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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