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더위...무더위 주말까지 계속

입력 1994.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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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생활리듬이 깨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식물성장 기능마저 더위에 일시 중단되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주말까지는 계속되겠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오늘 대구지방에 기록된 39도4분은, 우리나라에서 기온이 가장 높이 올라갔던 지난42년의 40도보다 겨우 0.6도 낮은 것입니다. 여기다 지열과 더운 바람까지 합치면 체감온도는 50도에 가까운 살인적 더위였습니다. 대구뿐만 아니라 광주도 36도9분 그리고, 서울은 34도6분까지 올라가 보름째 남부지방에 계속되던 무더위가 이제 중부지역까지 올라왔습니다. 30도를 훨씬 넘는 찜통더위가 서울에 찾아오면서 불쾌지수도 84까지 올라가 견디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시 민 :

날씨가 너무 덥구요. 짜증도 나고...


시 민 :

이상기후로 해가지고, 너무 날씨가 더웠어요.


홍사훈 기자 :

기온이 크게 올라간 오후2시쯤에는, 영등포역 전철1호선의 전기선로가 지열 때문에 내려앉았습니다. 이 때문에 철도청소속 전동차의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했습니다.

무더위는 북태평양의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때 같으면 8월 초순에나 우리나라로 더운 공기가 불어오지만, 올해는 한달이나 빨리 우리나라가 이 북태평양 공기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상태입니다. 시원한 비는 오는 일요일쯤에나 내릴 것으로 보여, 불별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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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적 더위...무더위 주말까지 계속
    • 입력 1994-07-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생활리듬이 깨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식물성장 기능마저 더위에 일시 중단되고 있습니다. 무더위는 주말까지는 계속되겠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사훈 기자 :

오늘 대구지방에 기록된 39도4분은, 우리나라에서 기온이 가장 높이 올라갔던 지난42년의 40도보다 겨우 0.6도 낮은 것입니다. 여기다 지열과 더운 바람까지 합치면 체감온도는 50도에 가까운 살인적 더위였습니다. 대구뿐만 아니라 광주도 36도9분 그리고, 서울은 34도6분까지 올라가 보름째 남부지방에 계속되던 무더위가 이제 중부지역까지 올라왔습니다. 30도를 훨씬 넘는 찜통더위가 서울에 찾아오면서 불쾌지수도 84까지 올라가 견디기 힘든 하루였습니다.


시 민 :

날씨가 너무 덥구요. 짜증도 나고...


시 민 :

이상기후로 해가지고, 너무 날씨가 더웠어요.


홍사훈 기자 :

기온이 크게 올라간 오후2시쯤에는, 영등포역 전철1호선의 전기선로가 지열 때문에 내려앉았습니다. 이 때문에 철도청소속 전동차의 운행이 40여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했습니다.

무더위는 북태평양의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때 같으면 8월 초순에나 우리나라로 더운 공기가 불어오지만, 올해는 한달이나 빨리 우리나라가 이 북태평양 공기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상태입니다. 시원한 비는 오는 일요일쯤에나 내릴 것으로 보여, 불별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사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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