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대화와 개방화 유도

입력 1994.07.1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정부는 김일성 사후의 북한의 김정’일체제가 구축되고 있는데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극도로 자제한 채 대화와 개방유도라는 기존의 대북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내일 통일 안보정책 조정회의도 소집됩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정부는 지난9일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뒤 사흘만에 남북정상회담의 남북간 합의가 원칙적으로 유효하다는 입장만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을 뿐, 김정일 체제 출범자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남북한 동시 UN가입이나 남북 고위급회담개최를 통해, 북한을 하나의 실체로 인정한 만큼, 북한에서 김정일 체제가 출범하더라도 이를 현실로써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 아래, 그와 관련한 입장표명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만큼, 이를 극도 로 자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김정일 체제가 김일성의 대남전략이나 대외정책노선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지금까지 견지해온 대북정책을 변경 없이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정부의 현재 방침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여기에 김정일 체제가 과거 김일성 때보다 개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정부 내에서 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김일성 사후 북한의 정권체계가 완전히 수습되고 안정될 때까지 북한이 외부에 대한 불안감 을 갖지 않도록 가능한 북한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입장과 방침을 토대로 김일성 사망이후, 내일 통일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서 북한의 김정일 체제의 구축에 따른 정부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잠시 뒤에 오늘의 평양모습과 함께 김정일의 인맥군단을 자세히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북한에 대화와 개방화 유도
    • 입력 1994-07-1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정부는 김일성 사후의 북한의 김정’일체제가 구축되고 있는데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극도로 자제한 채 대화와 개방유도라는 기존의 대북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내일 통일 안보정책 조정회의도 소집됩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정부는 지난9일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뒤 사흘만에 남북정상회담의 남북간 합의가 원칙적으로 유효하다는 입장만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을 뿐, 김정일 체제 출범자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남북한 동시 UN가입이나 남북 고위급회담개최를 통해, 북한을 하나의 실체로 인정한 만큼, 북한에서 김정일 체제가 출범하더라도 이를 현실로써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인식 아래, 그와 관련한 입장표명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만큼, 이를 극도 로 자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김정일 체제가 김일성의 대남전략이나 대외정책노선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지금까지 견지해온 대북정책을 변경 없이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정부의 현재 방침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여기에 김정일 체제가 과거 김일성 때보다 개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정부 내에서 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김일성 사후 북한의 정권체계가 완전히 수습되고 안정될 때까지 북한이 외부에 대한 불안감 을 갖지 않도록 가능한 북한에 대한 자극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입장과 방침을 토대로 김일성 사망이후, 내일 통일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어서 북한의 김정일 체제의 구축에 따른 정부의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잠시 뒤에 오늘의 평양모습과 함께 김정일의 인맥군단을 자세히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