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납북자 송환 당당히 요구"

입력 1994.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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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납북억류인사의 송환문제는 인권의 차원을 넘어서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제기구를 통해서 당당히 요구하고 세계여론에 적극 호소해 나가라고 내각에 거듭 지시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미뤘던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통일원외무, 상공자원 장관을 차례로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대통령은 먼저, 납북억류인사 송환문제에 대해, UN 인권위원회와 국제적십자사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당당히 요구하고, 세계여론에 적극 호소해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인권의 차원을 넘어서 생존권에 직결된 문제라고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21세기를 바라보는 개명사회에 강제로 납치돼서 생사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억류돼 있다는 것은, 인륜에 비추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게 대통령의 말입니다.

대통령은 이어서, 올 수출목표 9백억 달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달성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상공자원장관이 직접 업계관계자들을 만나서 애로사항과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들어보고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계가 다품종 소량위주 수출로 가는 추세인데 우리도 대기업주도에서 벗어나서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닷새 동안의 휴가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남북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부터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리고 지방자치 선거를 앞둔 여권진용을 어떻게 짤 것 인지까지, 모두 대통령의 휴가 뒤 구상을 기다리는 현안들입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진석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정부는 고상문씨의 송환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UN인권 고등판무관실이 고씨 송환에 직접 개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안을 오늘 전달했습니다. 한편 고상문씨 가족들도 UN인권 고등판무관실에 개설돼 있는, 긴급인권구조 팩스를 이용해서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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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납북자 송환 당당히 요구"
    • 입력 1994-08-0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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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납북억류인사의 송환문제는 인권의 차원을 넘어서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제기구를 통해서 당당히 요구하고 세계여론에 적극 호소해 나가라고 내각에 거듭 지시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미뤘던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통일원외무, 상공자원 장관을 차례로 청와대로 불렀습니다. 대통령은 먼저, 납북억류인사 송환문제에 대해, UN 인권위원회와 국제적십자사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당당히 요구하고, 세계여론에 적극 호소해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인권의 차원을 넘어서 생존권에 직결된 문제라고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21세기를 바라보는 개명사회에 강제로 납치돼서 생사조차 알려지지 않은 채, 억류돼 있다는 것은, 인륜에 비추어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게 대통령의 말입니다.

대통령은 이어서, 올 수출목표 9백억 달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달성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상공자원장관이 직접 업계관계자들을 만나서 애로사항과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들어보고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계가 다품종 소량위주 수출로 가는 추세인데 우리도 대기업주도에서 벗어나서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닷새 동안의 휴가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남북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부터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그리고 지방자치 선거를 앞둔 여권진용을 어떻게 짤 것 인지까지, 모두 대통령의 휴가 뒤 구상을 기다리는 현안들입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진석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정부는 고상문씨의 송환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UN인권 고등판무관실이 고씨 송환에 직접 개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안을 오늘 전달했습니다. 한편 고상문씨 가족들도 UN인권 고등판무관실에 개설돼 있는, 긴급인권구조 팩스를 이용해서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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