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더그' 영향으로 호우주의보

이윤성 앵커 :

보시는 것처럼 태풍 더그의 위력은 약해졌지만, 몰고 온 비구름은 중부내륙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부여 백마강에도 KBS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종오 기자!

박종오 기자 :

네, 부여입니다.

이윤성 앵커 :

전해주십시요.

박종오 기자 :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비는 내리고 있지만, 바람은 잔잔해서 태풍의 영향을 크게 느끼질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도내에는 오늘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조금 전 8시에는 충남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까지 충남도내 강우량을 보면, 서산이 81mm로 최고를 기록했고, 서천 80mm, 부여 50mm 그리고 금산 5mm 등, 도내 평균 50mm 안팎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 지방 기상청은 태풍 더그가 세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충남지역의 직접적인 강풍피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강한 비구름대가 충남지역을 덮고 있기 때문에 내일까지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청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태세에 들어가는 한편, 동원 가능한 모든 수방장비를 동원해 태풍으로 인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또, 서해 중부 전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파고가 4-5m로 높게 일고 있는데다, 만조 때라서 강풍으로 인한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어선 등, 선박 4천6백여 척을 도내 항포구에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해안 지역에서는 해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여 백마강변에서, KBS 뉴스, 박종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