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여고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앉은 자세가 좋지 않아서, 척추가 휘거나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실태를 백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선기 기자 :
곧은 허리, 쭉 뻗은 다리, X세대가 선망하는 몸매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룹니다. 구부정한 허리에 푹 숙인 고개, 요즘 여고생들의 대체적인 자세입니다.
여고생 (17세) :
학교에서는 책, 걸상이 상당히 낮아요. 키하고 맞질 않아요. 그래가지고 거기서 피로가 많이 오는 거 같아요.
여고생 (17세) :
허리가 뒤로 제쳐도 아프고, 앞으로 제쳐도 아프고, 계속 아프기 때문에...
백선기 기자 :
영동 세브란스 문제호 교수팀이 서울시내 여고생 5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중 7명이 척추자세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X-레이 촬영결과, 굳어야 할 척추가 s자로 심하게 구부러져 있거나, 척추가 뒤로 휘어 구부정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3-4%는 수술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척추이상 여학생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A15시간이상 웅크린 자세로 공부에 시달리고 입시 스트레스까지 겹쳐 몸이 움츠러드는데 있습니다. 여기에 전자오락과 컴퓨터를 오랜 시간을 즐기고, 가슴이 큰 여학생은 이를 숨기려는 버릇 등이 척추이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문제호 (영동세브란스 재활의학과) :
휘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에 그 목의 디스크라든지, 허리디스크, 관절염이 오고 학습능력이 상당히 떨어지죠.
백선기 기자 :
최근에는 날로 심각해져 가는 입시지옥으로 국민학생들 사이에서도 디스크가 발병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바른 자세를 습관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백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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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고등학생 70% 척추 이상...바른자세 습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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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8-12 21:00:00

이규원 앵커 :
여고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앉은 자세가 좋지 않아서, 척추가 휘거나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실태를 백선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선기 기자 :
곧은 허리, 쭉 뻗은 다리, X세대가 선망하는 몸매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룹니다. 구부정한 허리에 푹 숙인 고개, 요즘 여고생들의 대체적인 자세입니다.
여고생 (17세) :
학교에서는 책, 걸상이 상당히 낮아요. 키하고 맞질 않아요. 그래가지고 거기서 피로가 많이 오는 거 같아요.
여고생 (17세) :
허리가 뒤로 제쳐도 아프고, 앞으로 제쳐도 아프고, 계속 아프기 때문에...
백선기 기자 :
영동 세브란스 문제호 교수팀이 서울시내 여고생 5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중 7명이 척추자세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X-레이 촬영결과, 굳어야 할 척추가 s자로 심하게 구부러져 있거나, 척추가 뒤로 휘어 구부정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3-4%는 수술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척추이상 여학생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A15시간이상 웅크린 자세로 공부에 시달리고 입시 스트레스까지 겹쳐 몸이 움츠러드는데 있습니다. 여기에 전자오락과 컴퓨터를 오랜 시간을 즐기고, 가슴이 큰 여학생은 이를 숨기려는 버릇 등이 척추이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문제호 (영동세브란스 재활의학과) :
휘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기에 그 목의 디스크라든지, 허리디스크, 관절염이 오고 학습능력이 상당히 떨어지죠.
백선기 기자 :
최근에는 날로 심각해져 가는 입시지옥으로 국민학생들 사이에서도 디스크가 발병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바른 자세를 습관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백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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