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시대...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 제도 도입

입력 1994.08.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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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치도 그렇습니다만은, 생선회가 자르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쇠고기도 이제는 어떻게 자르느냐에 파라서 그 맛이 결정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를 위한 전문가 양성 학교가 곧 문을 엽니다. 그래서 고기 자르는 것도 자격증시대가 인제 열리게 됐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

등심과 안심 같은 부위는 고기가 부드럽기 때문에 두껍게 잘라야 고기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앞다리와 뒷다리의 근육질은 질기기 때문에 얇게 썰어야 제 맛이 납니다. 음식 맛이 요리사의 손끝에 따라 달라지듯 고기 맛도 자르는 사람의 손 기술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임한종 (축협중앙회 유통과장) :

양지나 사태부위 같은 경우는, 그 근육행태에 맞게 길게 세로 썰기를 해서 육개장이나 이런 용도에 맞도록 그러한 작업이 됩니다.


남종혁 기자 :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부위 나누기 등, 육류유통에 필요한 전문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식육처리 전문학교가 오늘 첫선을 보였습니다. 축협은 식육을 처리하는 기술을 교육 받은 사람에게는 식육처리 기능사의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정육점을 여는데도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시대가 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박순용 (축협중앙회 이사) :

지금 현재 추진한 상황으로 봐서는, 96년도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으로 그 제도가 실시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 :

우리나라 육류 시장의 규모는 4조6천억원에 이르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해 소비자들은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제대로 맛보지 못해 왔던 게 사실 입니다. 그러나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 제도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앞으로 부위에 따른 고기의 참맛과 결에 따라 변하는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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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격증 시대...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 제도 도입
    • 입력 1994-08-1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김치도 그렇습니다만은, 생선회가 자르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쇠고기도 이제는 어떻게 자르느냐에 파라서 그 맛이 결정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를 위한 전문가 양성 학교가 곧 문을 엽니다. 그래서 고기 자르는 것도 자격증시대가 인제 열리게 됐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

등심과 안심 같은 부위는 고기가 부드럽기 때문에 두껍게 잘라야 고기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앞다리와 뒷다리의 근육질은 질기기 때문에 얇게 썰어야 제 맛이 납니다. 음식 맛이 요리사의 손끝에 따라 달라지듯 고기 맛도 자르는 사람의 손 기술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임한종 (축협중앙회 유통과장) :

양지나 사태부위 같은 경우는, 그 근육행태에 맞게 길게 세로 썰기를 해서 육개장이나 이런 용도에 맞도록 그러한 작업이 됩니다.


남종혁 기자 :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부위 나누기 등, 육류유통에 필요한 전문 기술을 가르치기 위한 식육처리 전문학교가 오늘 첫선을 보였습니다. 축협은 식육을 처리하는 기술을 교육 받은 사람에게는 식육처리 기능사의 자격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정육점을 여는데도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시대가 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박순용 (축협중앙회 이사) :

지금 현재 추진한 상황으로 봐서는, 96년도 하반기부터는 실질적으로 그 제도가 실시될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 :

우리나라 육류 시장의 규모는 4조6천억원에 이르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해 소비자들은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제대로 맛보지 못해 왔던 게 사실 입니다. 그러나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 제도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앞으로 부위에 따른 고기의 참맛과 결에 따라 변하는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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