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 쿠바 액소더스...탈출 난민 줄이어

입력 1994.08.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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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북한과 함께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서도 탈출하는 난민들이 지금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보트 피프의 엑소더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스트로의 경우엔 막다가 안 되니까 지금 내쫒고 있다고 합니다.

홍종기 기자의 보도 입니다.


홍종기 기자 :

목숨을 건 해상탈출, 지금 카리브해에선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탈출하는 쿠바인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미국남부 플로리다 해변에 몰려든 쿠바 난민은 5천여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쿠바 정부는 난민 탈출을 오히려 미국에 대한 공세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 :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모두 내보낼 것이다.


홍종기 기자 :

카스트로는 난민들의 대거 유입이 미국사회의 실업과 범죄 그리고 폭동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킬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점 때문에 난민들의 대거 유입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북스 (미국 국방성 관리) :

카스트로의 발언이 우려되지만 미국의 정책은 변함없다.


홍종기 기자 :

어제 쿠바 아바나 서쪽 마리엘항에서는 쿠바인 5백여명이 유조선을 점거하고 미국행을 요구 했습니다. 그러나 쿠바 정부는 이들의 미국해를 막아 난민 방출의 재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난민방출을 카드로 지난 34년간 계속된 미국의 경제제재를 완화시키려는 쿠바 정부의 의도가 실패할 경우, 북한과 함께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몰락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 됩니다.

KBS 뉴스, 홍종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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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주의 국가 쿠바 액소더스...탈출 난민 줄이어
    • 입력 1994-08-1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북한과 함께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서도 탈출하는 난민들이 지금 줄을 잇고 있습니다. 보트 피프의 엑소더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스트로의 경우엔 막다가 안 되니까 지금 내쫒고 있다고 합니다.

홍종기 기자의 보도 입니다.


홍종기 기자 :

목숨을 건 해상탈출, 지금 카리브해에선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탈출하는 쿠바인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미국남부 플로리다 해변에 몰려든 쿠바 난민은 5천여명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쿠바 정부는 난민 탈출을 오히려 미국에 대한 공세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피델 카스트로 :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모두 내보낼 것이다.


홍종기 기자 :

카스트로는 난민들의 대거 유입이 미국사회의 실업과 범죄 그리고 폭동 등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킬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점 때문에 난민들의 대거 유입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데니스 북스 (미국 국방성 관리) :

카스트로의 발언이 우려되지만 미국의 정책은 변함없다.


홍종기 기자 :

어제 쿠바 아바나 서쪽 마리엘항에서는 쿠바인 5백여명이 유조선을 점거하고 미국행을 요구 했습니다. 그러나 쿠바 정부는 이들의 미국해를 막아 난민 방출의 재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난민방출을 카드로 지난 34년간 계속된 미국의 경제제재를 완화시키려는 쿠바 정부의 의도가 실패할 경우, 북한과 함께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 쿠바의 몰락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 됩니다.

KBS 뉴스, 홍종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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