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몇점인가] 내가 먼저?...운전문화 점검

입력 1994.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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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우리사회는 과연 지금 몇 점쯤이나 될까?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 입니다. 시내도로를 24시간 가득메운 자동차들, 이미 7백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너 나 없이 자신만 생각하는 운전문화를 점검합니다.

취재에 김헌식 기자입니다.


김헌식 기자 :

서울 시내에서는 러시아워가 따로 없습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가려는 운전자들의 경쟁심과실종 된 양심 때문에 종일 교통체증인 계속 됩니다.

서울 강남의 이수 교차로, 차량들의 홍수가 이어 집니다. 좌회전 신호를 받기위해 길게 늘어선 차들 옆으로, 어느새 차선 한 개가 생겨납니다.

“중앙선을 넘으셨죠?”

“죄송합니다. 시간이 바빠서...”

“자기만 바쁜가? 인간성에 문제가 있어요”

신호가 떨어지기도 전에 움직이기 시작한 차량들이 순식간에 서로 뒤엉켜 버립니다. 길 위에는 접촉사고지점을 표시해 논 흔적이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성산동의 한 교차로 입니다. 끼어들기 시비로 결국 운전자들 사이에 싸움까지 벌어집니다. 택시운전자가 뛰어 나옵니다. 왜 끼어들었냐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어른들의 추태를 바라보는 하교 길의 어린이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지 걱정입니다 .88도로 진입지점, 암체운전자들이 진입지점 바로 앞까지 와서 재빨리 끼어듭니다. 자동차 대수로는 선진국, 그러나 일부 얌체운전자들의 끼어들기와 중앙선 침범운전으로 우리의 교통질서 의식은 아직도 멀었다는 평가 입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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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사회 몇점인가] 내가 먼저?...운전문화 점검
    • 입력 1994-08-3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우리사회는 과연 지금 몇 점쯤이나 될까?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 입니다. 시내도로를 24시간 가득메운 자동차들, 이미 7백만대를 넘어섰습니다. 오늘은 너 나 없이 자신만 생각하는 운전문화를 점검합니다.

취재에 김헌식 기자입니다.


김헌식 기자 :

서울 시내에서는 러시아워가 따로 없습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가려는 운전자들의 경쟁심과실종 된 양심 때문에 종일 교통체증인 계속 됩니다.

서울 강남의 이수 교차로, 차량들의 홍수가 이어 집니다. 좌회전 신호를 받기위해 길게 늘어선 차들 옆으로, 어느새 차선 한 개가 생겨납니다.

“중앙선을 넘으셨죠?”

“죄송합니다. 시간이 바빠서...”

“자기만 바쁜가? 인간성에 문제가 있어요”

신호가 떨어지기도 전에 움직이기 시작한 차량들이 순식간에 서로 뒤엉켜 버립니다. 길 위에는 접촉사고지점을 표시해 논 흔적이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성산동의 한 교차로 입니다. 끼어들기 시비로 결국 운전자들 사이에 싸움까지 벌어집니다. 택시운전자가 뛰어 나옵니다. 왜 끼어들었냐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욕설을 퍼붓습니다. 어른들의 추태를 바라보는 하교 길의 어린이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지 걱정입니다 .88도로 진입지점, 암체운전자들이 진입지점 바로 앞까지 와서 재빨리 끼어듭니다. 자동차 대수로는 선진국, 그러나 일부 얌체운전자들의 끼어들기와 중앙선 침범운전으로 우리의 교통질서 의식은 아직도 멀었다는 평가 입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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