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정부는 군사정전위원회 일방 철수 등,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를 유엔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 무효와 지도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자세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 합니다.
이강덕 기자 :
정부는, 북한의 현 정전협정 위반 행위에 대해서 유엔이 적극 개입해줄 것을 조만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군사정전위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고, 대신 판문점에 인민군 대표부를 설치해 활동하는 것은, 엄연히 정전협정 61조 등을 위반한 것인 만큼, 유엔이 나서서 시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 결정은, 북한의 정전위 일방 철수를 무시해 버리는 것이 미-북한 간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북한의 공세를 막는데 유리하다는 입장을 변화시킨 것이어서 주목 됩니다. 정부는 주한 유엔사령부를 통해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내용을 유엔에 고발조치하고, 한승주 외무장관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행위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을 부투로스갈리유엔 사무총장에게 직접 주지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승주 장관은 특히, 내일부터 워싱턴을 방문하는 동안 미국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서, 남-북 관계 조기 진전방안과 경수로 지원방안 그리고 과거 핵의 규명 방안 등, 미-북 회담 대응책을 협의하는 것 이외에도,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막기 위한 유엔 차원에서의 양국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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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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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04 21:00:00

김광일 앵커 :
정부는 군사정전위원회 일방 철수 등,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를 유엔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 무효와 지도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자세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가 보도 합니다.
이강덕 기자 :
정부는, 북한의 현 정전협정 위반 행위에 대해서 유엔이 적극 개입해줄 것을 조만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군사정전위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하고, 대신 판문점에 인민군 대표부를 설치해 활동하는 것은, 엄연히 정전협정 61조 등을 위반한 것인 만큼, 유엔이 나서서 시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 결정은, 북한의 정전위 일방 철수를 무시해 버리는 것이 미-북한 간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북한의 공세를 막는데 유리하다는 입장을 변화시킨 것이어서 주목 됩니다. 정부는 주한 유엔사령부를 통해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내용을 유엔에 고발조치하고, 한승주 외무장관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행위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을 부투로스갈리유엔 사무총장에게 직접 주지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승주 장관은 특히, 내일부터 워싱턴을 방문하는 동안 미국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나서, 남-북 관계 조기 진전방안과 경수로 지원방안 그리고 과거 핵의 규명 방안 등, 미-북 회담 대응책을 협의하는 것 이외에도,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막기 위한 유엔 차원에서의 양국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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