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개 교량 다시 건설...성수대교 붕괴사고

입력 1994.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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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사후 약방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다리가 무너진 지 하루 만에 정부가 다리 안전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새로 건설하는 다리는 무거운 하중에도 견디는 1등교로 설계하도록 하고 낡아서 무너질 위험이 있는 전국의 다리는 헐어버리고 새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김종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율 기자 :

“앞으로 새로 놓는 다리는 무게 43톤 차량의 하중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든다.” 이른 바 1등교로 설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건설부가 내놓은 대책입니다. 이번 성수대교 붕괴원인이 차량의 대형화에 따른 과다하중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조처입니다.

또, 낡아서 무너질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된 전국의 607개 다리 가운데, 우선 230개는 올해 안에 보수를 끝내고 나머지 377개는 아예 모두 헐어서 96년까지 새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건설부는, 특히 교량과 도로파손을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는 과적차량의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단속요원에 사법원을 주거나 단속업무 자체를 이번 기회에 경찰에 넘겨서 운전자뿐만이 아니라 화주도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건설부 제2차관보) :

어떠한 교량을 막론하고 전국에 있는 교량은 정밀안전 종합진단을 받아라하는 제도를 갖다가 의무화를 했습니다.


김종율 기자 :

또 도로유지보수령 등, 관련법규를 개정해서 교량의 안전점검을 연 2회에서 4희로 늘리고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길이 5백m 이상의 긴 다리와 사장교 등, 특수한 교량에 대해서는 이상이 없더라도 5년마다, 그리고 그 밖의 다리는 5년에서 10년 사이에 전문가로 하여금 반드시 안전진단을 받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또, 뒤늦게나마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의 교량에 대한 안전실태점검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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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7개 교량 다시 건설...성수대교 붕괴사고
    • 입력 1994-10-22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사후 약방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은, 다리가 무너진 지 하루 만에 정부가 다리 안전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새로 건설하는 다리는 무거운 하중에도 견디는 1등교로 설계하도록 하고 낡아서 무너질 위험이 있는 전국의 다리는 헐어버리고 새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김종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율 기자 :

“앞으로 새로 놓는 다리는 무게 43톤 차량의 하중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든다.” 이른 바 1등교로 설계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건설부가 내놓은 대책입니다. 이번 성수대교 붕괴원인이 차량의 대형화에 따른 과다하중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조처입니다.

또, 낡아서 무너질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된 전국의 607개 다리 가운데, 우선 230개는 올해 안에 보수를 끝내고 나머지 377개는 아예 모두 헐어서 96년까지 새로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건설부는, 특히 교량과 도로파손을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는 과적차량의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단속요원에 사법원을 주거나 단속업무 자체를 이번 기회에 경찰에 넘겨서 운전자뿐만이 아니라 화주도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건설부 제2차관보) :

어떠한 교량을 막론하고 전국에 있는 교량은 정밀안전 종합진단을 받아라하는 제도를 갖다가 의무화를 했습니다.


김종율 기자 :

또 도로유지보수령 등, 관련법규를 개정해서 교량의 안전점검을 연 2회에서 4희로 늘리고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길이 5백m 이상의 긴 다리와 사장교 등, 특수한 교량에 대해서는 이상이 없더라도 5년마다, 그리고 그 밖의 다리는 5년에서 10년 사이에 전문가로 하여금 반드시 안전진단을 받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또, 뒤늦게나마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전국의 교량에 대한 안전실태점검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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