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신민당 대표 자필 확인

입력 1994.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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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각서파문으로 신민당이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 같습니다. 검찰은 신민당 분당사태의 한 원인이 됐던 이른바 역할분담 각서의 필적을 감정한 결과 김동길 대표의 자필서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동길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정리했습니다. 김동길 체제로 정리되는 듯 했던 신민당 사태는 다시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구철 기자 :

지난달 10일의 전당대회 직후, 이 각서가 공개됐을 때 김동길 신민당 대표는, 각서가 위조됐다고 말했습니다.


김동길 (신민당 대표) :

합의서를 한 장씩 다 가지는 게 원칙인니다 사실은. 그러나 나는 받은 일 없고 나는 본 일도 없고 우선해서 받은 일도 없고 사인한 일도 없고.


김구철 기자 :

김동김 대표는, 정치를 떠나겠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김동길 (신민당 대표) :

내가 사인한 것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서 사실이다 그러면 나도 정치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지 정계에. 그런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살겠어.


김구철 기자 :

그러나 검찰 문서 검증 반은 합의각서의 서명은 분명히 김동길 대표의 자필이다. 다시 말해서 각서는 위조되지 않았다고 결론짓고, 김동길 대표가 각서를 공개한 양순직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굳혔습니다.

불과 이틀 전, 중앙선거 관리위원회가 지난달 10일의 전당대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여유吾 보였던 주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길 대표의 주류는 일단 명예훼손 사건의 공판과정에서 시간을 벌며 양순직 의원과의 화해를 모색할 방침이지만, 워낙 감정의 곱이 깊어 없었던 것으로 되돌리기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런가 하면 선관위결정이 비주류에 불리하게 나오자 맥의 종군하겠다면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던 박찬종 의원이 비주

류가 다시 회복세에 집어든 이제 어떤 선택을 할런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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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길 신민당 대표 자필 확인
    • 입력 1994-11-05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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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각서파문으로 신민당이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 같습니다. 검찰은 신민당 분당사태의 한 원인이 됐던 이른바 역할분담 각서의 필적을 감정한 결과 김동길 대표의 자필서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동길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정리했습니다. 김동길 체제로 정리되는 듯 했던 신민당 사태는 다시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구철 기자 :

지난달 10일의 전당대회 직후, 이 각서가 공개됐을 때 김동길 신민당 대표는, 각서가 위조됐다고 말했습니다.


김동길 (신민당 대표) :

합의서를 한 장씩 다 가지는 게 원칙인니다 사실은. 그러나 나는 받은 일 없고 나는 본 일도 없고 우선해서 받은 일도 없고 사인한 일도 없고.


김구철 기자 :

김동김 대표는, 정치를 떠나겠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김동길 (신민당 대표) :

내가 사인한 것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서 사실이다 그러면 나도 정치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지 정계에. 그런 거짓말을 하고 어떻게 살겠어.


김구철 기자 :

그러나 검찰 문서 검증 반은 합의각서의 서명은 분명히 김동길 대표의 자필이다. 다시 말해서 각서는 위조되지 않았다고 결론짓고, 김동길 대표가 각서를 공개한 양순직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을 굳혔습니다.

불과 이틀 전, 중앙선거 관리위원회가 지난달 10일의 전당대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여유吾 보였던 주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길 대표의 주류는 일단 명예훼손 사건의 공판과정에서 시간을 벌며 양순직 의원과의 화해를 모색할 방침이지만, 워낙 감정의 곱이 깊어 없었던 것으로 되돌리기는 너무 늦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런가 하면 선관위결정이 비주류에 불리하게 나오자 맥의 종군하겠다면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던 박찬종 의원이 비주

류가 다시 회복세에 집어든 이제 어떤 선택을 할런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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