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도는 과적차량 단속...인력.장비 부족

입력 1994.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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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도로와 다리파괴의 주범은 역시 과적차량입니다. 그래서 과적차량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하고 단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마는, 실제로 단속해야 할 기관에는 인력이나 장비가 크게 부족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주의 안형환 기자가 보다 자세히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안형환 기자 :

국토관리 유지 사무소 단속반원들의 과적 차량단속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장비들은 모두 빌려온 것입니다.


보온 국도관리소 직원 :

(단속 장비)예산에서 빌려왔다. 3달에 일주일씩 빌려 단속한다.


안형환 기자 :

사정이 이런 만큼 단속은 형식에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보온 사무소에서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원동안 적발한 과적차량은, 겨우 20여건에 불과합니다. 또 문제는, 장비가 있다하더라도 고장 투성이 란 점입니다. 충북지방도로를 관리하는 충북도로사업소의 경우 3대의 이동식 축중기 가운데 두 대가 사용불능 상태입니다. 특히 측중기가 모두 외제여서 수리 하는데 만 한 달 이상 걸립니다. 이 때문에 장비가 없는 단속반원들은 거리에 나와 단속흉내만 낼뿐입니다.

또 문제는, 현재 과속단속 책임이 도로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국도나 지방도와 연결돼 있는 시·군도의 경우는 과적차량의 무방비지대입니다. 현재 시와 군에는 과적차량을 단속할 만한 장비는 물론, 인원마저도 배정돼 있지 않습니다.

결국, 형식적인 단속에 이 시간에도 모든 도로와 다리가 과적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KBS 뉴스, 안형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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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도는 과적차량 단속...인력.장비 부족
    • 입력 1994-11-05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도로와 다리파괴의 주범은 역시 과적차량입니다. 그래서 과적차량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하고 단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마는, 실제로 단속해야 할 기관에는 인력이나 장비가 크게 부족해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주의 안형환 기자가 보다 자세히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안형환 기자 :

국토관리 유지 사무소 단속반원들의 과적 차량단속이 한창입니다. 그러나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장비들은 모두 빌려온 것입니다.


보온 국도관리소 직원 :

(단속 장비)예산에서 빌려왔다. 3달에 일주일씩 빌려 단속한다.


안형환 기자 :

사정이 이런 만큼 단속은 형식에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보온 사무소에서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원동안 적발한 과적차량은, 겨우 20여건에 불과합니다. 또 문제는, 장비가 있다하더라도 고장 투성이 란 점입니다. 충북지방도로를 관리하는 충북도로사업소의 경우 3대의 이동식 축중기 가운데 두 대가 사용불능 상태입니다. 특히 측중기가 모두 외제여서 수리 하는데 만 한 달 이상 걸립니다. 이 때문에 장비가 없는 단속반원들은 거리에 나와 단속흉내만 낼뿐입니다.

또 문제는, 현재 과속단속 책임이 도로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국도나 지방도와 연결돼 있는 시·군도의 경우는 과적차량의 무방비지대입니다. 현재 시와 군에는 과적차량을 단속할 만한 장비는 물론, 인원마저도 배정돼 있지 않습니다.

결국, 형식적인 단속에 이 시간에도 모든 도로와 다리가 과적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KBS 뉴스, 안형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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