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구상 마무리...대폭 개각 예상

입력 1994.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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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새총리 임명과 함께 새각료들의 인선도 매듭지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개각은 조각에 가까운 대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 유력합니다. 또 그 시기는 다음 주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후 신임 이홍구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곧바로 개각 인선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개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의 초점인 통일부총리와 경제부총리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기부장에 대한 인선은 오늘 이미 매듭 됐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통일부총리 에는 박관용 비서실장이 유력시 됩니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에는 홍재형 부총리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강경식 나웅배 의원과 김기완 무역진홍공사 이사장도 거명돼왔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서석재 민자당 당무위원과 김우석 건설부장관 한승수 주미대사가 천거대상에 포함됐었습니다. 안기부장에는 김영수 민정수석과 현홍주 전주미대사 서석재 민자당 당무위원을 놓고 누구에게 낙점이 갔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분위기를 일신하고 집권 중반기 새 출발의 자세를 가다듬는 차원에서 외교안보팀과 사회부처 경제각료 등 거의 전부처가 개각 대상에 포함돼있습니다. 국민들이 놀라기 보다는 세계화와 남북관계 지방화에 대비한 국정의 효율적 운영에 중점을 둔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과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도 다음 주 안에 모두 매듭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개각 시기입니다. 인선구상이 마무리돼 미를 필요가 없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 선결과제입니다. 야당의 협조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다음 주 임시국회 초반에 처리된다면 초반에라도 곧바로 개각을 단행해 새각료들이 임시국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내년 업무계획 수립 등 산적한 연말 국정이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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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선구상 마무리...대폭 개각 예상
    • 입력 1994-12-17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새총리 임명과 함께 새각료들의 인선도 매듭지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개각은 조각에 가까운 대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 유력합니다. 또 그 시기는 다음 주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직후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후 신임 이홍구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곧바로 개각 인선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해서 개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심의 초점인 통일부총리와 경제부총리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기부장에 대한 인선은 오늘 이미 매듭 됐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통일부총리 에는 박관용 비서실장이 유력시 됩니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에는 홍재형 부총리의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강경식 나웅배 의원과 김기완 무역진홍공사 이사장도 거명돼왔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서석재 민자당 당무위원과 김우석 건설부장관 한승수 주미대사가 천거대상에 포함됐었습니다. 안기부장에는 김영수 민정수석과 현홍주 전주미대사 서석재 민자당 당무위원을 놓고 누구에게 낙점이 갔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분위기를 일신하고 집권 중반기 새 출발의 자세를 가다듬는 차원에서 외교안보팀과 사회부처 경제각료 등 거의 전부처가 개각 대상에 포함돼있습니다. 국민들이 놀라기 보다는 세계화와 남북관계 지방화에 대비한 국정의 효율적 운영에 중점을 둔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과 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도 다음 주 안에 모두 매듭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개각 시기입니다. 인선구상이 마무리돼 미를 필요가 없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 선결과제입니다. 야당의 협조로 정부조직법 개정안 다음 주 임시국회 초반에 처리된다면 초반에라도 곧바로 개각을 단행해 새각료들이 임시국회에 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내년 업무계획 수립 등 산적한 연말 국정이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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