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줄이는 해결책 없나

입력 1995.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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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차량의 증가는 계속되고 있고 도로율 증가는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교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무척 힘든 문제입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특히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는 일은 비교적 해결방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 또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88도로를 달리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앞차와 간격이 조금만 벌어져도 경주용차량처럼 무섭게 질주합니다. 제한속도는 시속80km 그러나 차들이 밀리지 않는 한 80km 이내로 달리는 차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속을 하는 습관이 지난 한 해 동안 34만8천명의 사상자를 낸 주범입니다.


박명완(강남경찰서 교통계 순경) :

과속으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만 밟으면 미끄러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거기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아주 거기 상주하면서 근무하고 있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 :

과속방지에는 단속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현재의 인원과 장비로 7백만 대를 돌파한 차량들을 단속하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따라서 잘못된 운전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순철(도로교통안전협회 박사) :

차선변경을 가능하면 적게 하면서 갈려고 한번 노력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경적을 가능하면 적게 울리면서 지나가도록 노력합시다. 깜박등을 사용하면은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과석을 하겠다는 그 순간을 자제할 수가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 :

교통체계를 도로구조에 맞게 수립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해 평균 85건의 교통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생기는 이 뚝섬 교차로에서는 횡단보도와 신호등의 위치가 다시 조종된 뒤 한해 평균 25건으로 70%나 줄었습니다. 도로형편에 따라 신호등을 하나로 줄이고 교통섬을 만든 뒤 횡단보도를 교차로에 가깝게 옮겨 사고발생 요인을 없앤 것입니다.


송경수(도로교통안전협회 연구원) :

이러한 교통사고가 많은 지점은 전국에 총6천5백55개소가 있는데요 이러한 개선사업이 효과를 보면 교통사고 감소측면만을 고려하더라도 20내지 30%정도의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기봉 기자 :

앞으로 4년 이내에 차량대수는 천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국민 한 사람당 승용차 보유대수를 선진국과 비교할 때 1/3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해 만 명을 넘는 것은 우리의 운전습관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사고 다발지역의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작업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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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는 해결책 없나
    • 입력 1995-01-0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차량의 증가는 계속되고 있고 도로율 증가는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교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무척 힘든 문제입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특히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는 일은 비교적 해결방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 또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한기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기봉 기자 :

88도로를 달리는 대부분의 차량들은 앞차와 간격이 조금만 벌어져도 경주용차량처럼 무섭게 질주합니다. 제한속도는 시속80km 그러나 차들이 밀리지 않는 한 80km 이내로 달리는 차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속을 하는 습관이 지난 한 해 동안 34만8천명의 사상자를 낸 주범입니다.


박명완(강남경찰서 교통계 순경) :

과속으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만 밟으면 미끄러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거기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아주 거기 상주하면서 근무하고 있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 :

과속방지에는 단속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현재의 인원과 장비로 7백만 대를 돌파한 차량들을 단속하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따라서 잘못된 운전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순철(도로교통안전협회 박사) :

차선변경을 가능하면 적게 하면서 갈려고 한번 노력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경적을 가능하면 적게 울리면서 지나가도록 노력합시다. 깜박등을 사용하면은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과석을 하겠다는 그 순간을 자제할 수가 있습니다.


한기봉 기자 :

교통체계를 도로구조에 맞게 수립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해 평균 85건의 교통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생기는 이 뚝섬 교차로에서는 횡단보도와 신호등의 위치가 다시 조종된 뒤 한해 평균 25건으로 70%나 줄었습니다. 도로형편에 따라 신호등을 하나로 줄이고 교통섬을 만든 뒤 횡단보도를 교차로에 가깝게 옮겨 사고발생 요인을 없앤 것입니다.


송경수(도로교통안전협회 연구원) :

이러한 교통사고가 많은 지점은 전국에 총6천5백55개소가 있는데요 이러한 개선사업이 효과를 보면 교통사고 감소측면만을 고려하더라도 20내지 30%정도의 감소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기봉 기자 :

앞으로 4년 이내에 차량대수는 천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국민 한 사람당 승용차 보유대수를 선진국과 비교할 때 1/3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해 만 명을 넘는 것은 우리의 운전습관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사고 다발지역의 불합리한 교통체계 개선작업도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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