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방송 통해 김정일 건재 과시

이윤성 앵커 :

건강을 꼭 다른 나라 언론을 통해서 과시해야하는 나라들이 아직도 세계 속에서 몇 군데가 있습니다. 북한이 그렇습니다. 북한은 김정일의 최근 군부대 시찰 모습을 일본NHK방송을 통해서 대외에 또, 공개 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철민 기자 :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려는 듯, 김정일이 정초 아침부터 전방 214부대를 방문 시찰 했습니다. 지난해 7월과 10월 김일성 추도 대회에서 나타난 초췌함에서 회복해 생기를 되찾은 모습 입니다. 이번 시찰에는 인민군 총 참모장 최강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 이봉원 등이 나와 김정일을 영접함으로써 김정일의 군부 장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했습니다. 열광적으로 환영하고 있는 북한 군인들이 김정일에게 꽃다발을 중정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시찰에 앞서 잘 정돈해 놓은 부대 내의 교양실과 사병막사 입니다. 김정일이 사병들에 대한 사상 무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당백의 혁명 무력이라며 군부대 방문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는 김정일에게 북한 군인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일치된 동작으로 만세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군부대 시찰을 마친 김정일이 북한 군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