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최근 일련의 정치권 움직임을 보면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말 바꾸기와 정정당당하지 못함을 탓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문을 몰고 왔던 두 당 대표의 행보를 날짜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구철 기자 :
김종필 민자당 대표는 지난13일 처음으로 물러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후 계속해서 발언의 수위를 높여 갔습니다.
김종필 민자대표 :
환골탈퇴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그 으뜸가는 사람이 김종필이라면 제가 물러나 주죠.
김구철 기자 :
그러나 김종필 대표는 바로 다음날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김종필 민자대표 :
탈당한다고... 또는 당 만든다는 소리 한마디 안했어요. 선택기준이야 한 번 생각해 본다고 그런 거지.
김구철 기자 :
김종필 대표는 오늘은 아예, 앞으로는 전당대회전까지 이런저런 말을 하지 않겠다면서 탈당 운운하던 입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이기택 대표도 민주당의 실 소유주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김대중 이사장에 대해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기택 민주대표 :
아무리 훌륭한 그런 인재들도 때가되면 사라지고, 2선으로 후퇴를 하고...
김구철 기자 :
바로 다음날, 이기택 대표는 이 발언이 김대중 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촉구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 했습니다. 서울에 돌아온 이기택 대표는 정치사에 남을 해프닝을 벌입니다.
김창식 공보비서 :
대표직 사퇴와 함께 탈당선언 그리고 신당창당선언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구철 기자 :
이 대표는 그러나 바로 그날오후 이 발언을 부인 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대표 :
비서들이 몇 사람의 그 얘기를 가지고 발표를 했다손 치더라도 내심사는 사실 여부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겁니다.
김구철 기자 :
일주일동안 두 번씩이나 말을 바꿈으로써 이기택 대표는 일단 단일성 지도체제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일단 성공 했습니다. 그러나 그 성공이 얼마나 갈런지 또, 김종필 대표도 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런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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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 대표.이기택 대표 믿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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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1-17 21:00:00
이윤성 앵커 :
최근 일련의 정치권 움직임을 보면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말 바꾸기와 정정당당하지 못함을 탓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문을 몰고 왔던 두 당 대표의 행보를 날짜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구철 기자 :
김종필 민자당 대표는 지난13일 처음으로 물러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후 계속해서 발언의 수위를 높여 갔습니다.
김종필 민자대표 :
환골탈퇴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그 으뜸가는 사람이 김종필이라면 제가 물러나 주죠.
김구철 기자 :
그러나 김종필 대표는 바로 다음날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김종필 민자대표 :
탈당한다고... 또는 당 만든다는 소리 한마디 안했어요. 선택기준이야 한 번 생각해 본다고 그런 거지.
김구철 기자 :
김종필 대표는 오늘은 아예, 앞으로는 전당대회전까지 이런저런 말을 하지 않겠다면서 탈당 운운하던 입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이기택 대표도 민주당의 실 소유주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김대중 이사장에 대해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기택 민주대표 :
아무리 훌륭한 그런 인재들도 때가되면 사라지고, 2선으로 후퇴를 하고...
김구철 기자 :
바로 다음날, 이기택 대표는 이 발언이 김대중 이사장의 실질적인 정계은퇴를 촉구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 했습니다. 서울에 돌아온 이기택 대표는 정치사에 남을 해프닝을 벌입니다.
김창식 공보비서 :
대표직 사퇴와 함께 탈당선언 그리고 신당창당선언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구철 기자 :
이 대표는 그러나 바로 그날오후 이 발언을 부인 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대표 :
비서들이 몇 사람의 그 얘기를 가지고 발표를 했다손 치더라도 내심사는 사실 여부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겁니다.
김구철 기자 :
일주일동안 두 번씩이나 말을 바꿈으로써 이기택 대표는 일단 단일성 지도체제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일단 성공 했습니다. 그러나 그 성공이 얼마나 갈런지 또, 김종필 대표도 같은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을런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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