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엔화의 초강세 행진은 우리 외환시장과 기업의 외화운용에도 큰 영향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 있는 딜링룸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요 외환시세를 포착해서 하루 수천만 달러의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27명의딜러들이 사고파는 규모는 하루 4천만 달러 정도. 그러나 엔화의 초강세로 외환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요즘은 환차 액을 노린 외환매매는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손창섭 (외환은행 딜러):
투기거래를 하기는 워낙에 지금 환율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좀 위험이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엔화로 수입대금을 주거나 돈을 갚아야 하는 기업입니다. 대기업들의 엔화부채는 줄잡아 2조2천억 원 정도 그러나 기업들도 대부분 미리 결제환율을 정하는 이른바 선물환거래 등의 방식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해놓았기 때문에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무방비상태로 엔화폭등을 맞은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환차 액에 따른 손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엔화강세의 파고를 헤쳐 나가는 길은 단기적으로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방지수단을 강구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나친 대일무역 의존도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
어떤 특정국가에 대해서 너무 크게 소재랄지 자본재랄지 기술이랄지 심지어는 시장 자금까지도 너무 크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것이고 쪽 분산시켜 놓을 줄 알아야 하는 거고…….
임병걸 기자 :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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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고 파장 확산
-
- 입력 1995-03-08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0308/1500K_new/190.jpg)
이윤성 앵커 :
엔화의 초강세 행진은 우리 외환시장과 기업의 외화운용에도 큰 영향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 있는 딜링룸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요 외환시세를 포착해서 하루 수천만 달러의 거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27명의딜러들이 사고파는 규모는 하루 4천만 달러 정도. 그러나 엔화의 초강세로 외환시장이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요즘은 환차 액을 노린 외환매매는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손창섭 (외환은행 딜러):
투기거래를 하기는 워낙에 지금 환율의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좀 위험이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 :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엔화로 수입대금을 주거나 돈을 갚아야 하는 기업입니다. 대기업들의 엔화부채는 줄잡아 2조2천억 원 정도 그러나 기업들도 대부분 미리 결제환율을 정하는 이른바 선물환거래 등의 방식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해놓았기 때문에 당장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무방비상태로 엔화폭등을 맞은 일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환차 액에 따른 손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엔화강세의 파고를 헤쳐 나가는 길은 단기적으로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방지수단을 강구하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나친 대일무역 의존도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
어떤 특정국가에 대해서 너무 크게 소재랄지 자본재랄지 기술이랄지 심지어는 시장 자금까지도 너무 크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것이고 쪽 분산시켜 놓을 줄 알아야 하는 거고…….
임병걸 기자 :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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